[TV톡톡] “부모의 거짓말”..‘황금빛’ 신혜선, 짠한 비자발적 악역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0.15 10: 29

‘황금빛 내 인생’의 신혜선, 갈수록 짠해지고 안타깝다. 해성그룹의 딸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부모의 거짓말로 딸이 바뀌었다.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은 기존 출생의 비밀을 다뤘던 드라마와는 다른 스토리 진행을 보여주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출생의 비밀을 알았다.
그리고 대부분 재벌집 자식인 주인공이 형편이 어려운 집의 자식이 되면서 시청자들의 동정을 사는 구조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황금빛 내 인생’은 주인공인 서지안(신혜선 분)이 재벌집 딸로 신분상승하는 내용이 펼쳐졌다.

서지안이 서태수(천호진 분)와 양미정(김혜옥 분)의 친딸이고 서지수(서은수 분)가 해성그룹의 친딸인데, 서태수와 양미정이 친딸인 서지안이 해성그룹의 친딸이라고 속이고 서지안을 최재성(전노민 분), 노영희(나영희 분)에게 보냈다. ‘친딸 바꿔지기’를 한 것.
서지안은 계약직 직원이라고 차별받는 등 워낙 힘들게 살았기 때문에 해성그룹의 딸이 되기로 했고 최재성, 노영희와 함께 살게 됐다. 이는 자신이 서태수, 양미정의 친딸이 아니라 최재성, 노영희의 친딸이라고 생각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서지안이 사실은 자신이 최재성, 노영희의 친딸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지난 14일 방송에서 서지안은 계속해서 자신의 출생을 의심했는데 어머니 양미정의 방에서 비밀상자를 발견했고 서지수가 해성그룹의 진짜 딸이라는 증거를 발견하고는 오열했다.
하지만 일은 이미 커질 대로 커진 상태였다. 노영희는 서지안에게 진한 모성애를 보여주고 도경(박시후 분)은 서지안을 친동생처럼 보살폈다. 서지안도 회사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졌고 그렇게 꽃길 걸을 일만 남은 듯했다.
그런데 자신이 해성그룹의 진짜 딸이 아니라는 걸 알아버렸다. 모두 서태수, 양미정의 ‘악행’으로 생긴 일이었다. 처음부터 사실대로 서지수가 해성그룹의 친딸이라는 걸 밝히고 서지수를 최재성, 노영희에게 보냈으면 아무 일 없었을 텐데 서지안이 이를 알아버린 이상 최재성, 노영희에게는 자신들을 ‘기만한 사람’이 되는 건 시간문제였다.
서지안은 엄청난 거짓말을 한 부모 때문에 최재성, 노영희, 그리고 최도경에게 ‘비자발적 악역’이 돼버렸다. 노영희가 자신을 기만한 재단 진사장의 무릎까지 꿇린 걸 본 서지안. 상상 이상으로 무서운 노영희에게 과연 자신의 비밀을 고백할지, 아니면 비밀을 숨기고 해성그룹의 딸로 살아가는 걸 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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