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 국감 불참하고 '스페이스X' 머스크 만났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15 10: 15

문재인 정부의 첫 국정감사에서 불출석 사유서를 낸 황창규 회장이 엘론 머스크 테슬라 겸 스페이스 X CEO와 회동을 가졌다. 
KT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LA 인근)에 위치한 스페이스X 본사에서 황창규 회장이 스페이스X의 일런 머스크(Elon Musk) 회장,그윈 숏웰(Gwynne Shotwell) 사장과 회동해 무궁화5A 위성 발사계획 및 향후 파트너십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앞선 로켓 및 우주선을 기획, 제작, 출시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궁극적으로는 인류가 다른 행성에 살 수 있도록 함을 목표로 우주기술을 혁신하고자 2002년에 설립됐다. 

KT 황창규 회장은 스페이스X 측에 차질 없이 무궁화5A호 위성이 10월 말에 발사될 수 있도록 준비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KT에 따르면 기존 무궁화5호 위성을 대체하는 무궁화5A호는 이전 커버리지가 동남아가 전부였다면 한국과 약 7,500km 떨어진 중동지역까지 교신이 가능하다. 
동남아를 넘어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만큼 활용도가 훨씬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KT 황창규 회장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머스크 회장과의 만남에서 5G에 기반한 자율주행,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황 회장은 지난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장에 불참했다. 과방위는 '가계통신비 절감' 정책을 둘러싸고 이동3사 CEO의 증인 출석을 요청했지만, 황 회장은 머스크와 만남을 위해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 회장은 오는 30일 종합감사에서도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mcadoo@osen.co.kr
[사진] KT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