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이 열릴 15일 부산 사직구장. 또 비 변수가 생길 전망이다.
이날 아침부터 부산 사직구장에는 가을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비는 오전 내내 내리고 낮 12시~오후 2시까지 이어지고 있다. 비 구름이 남해안을 따라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아침에 내리는 비의 양을 보면, 최종 5차전이 또 우천 연기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비구름과 하늘의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비구름의 이동에 따라 빗줄기가 다소 굵어지고 있다.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2시 이전에 비가 멈춘다면 경기를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 준플레이오프는 4차전이 한 차례 우천 연기되면서 일정이 늘어났다. 만약 또 한 번 미뤄진다면, 플레이오프부터 일정은 하루씩 더 연기된다.
비가 그친다고 해도 경기력에 비는 변수가 된다.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양 팀 선수들은 최종전 부담까지 안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내야 수비에서 돌발 상황이 생길 수도, 외야 잔디가 미끄러워 선수들이 조심해야 한다.
이날 최종 5차전은 낮경기로 치러지지만, 사직구장 기온은 낮다. 경기가 진행될 오후 2시~오후 6시는 섭씨 15도~17도 정도 예상된다. 마산구장에서 열린 3~4차전 야간 경기 때 기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다.
마운드의 투수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 공을 던져야 한다. 롯데는 영건 박세웅이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전반기 팀 에이스로 활약했는데, 후반기 페이스가 지쳤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5.07로 부진했고, 9월 이후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9.42로 나빴다. 젊은 투수의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라는 부담이 있을 수 있다.
NC 선발은 해커다. 올 시즌 12승7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한 해커는 지난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1차전 선발로 나와 7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6일을 충분히 쉬고 등판한다.
벼랑 끝에 몰린 롯데는 4차전 승리로 분위기가 상승세다. 홈구장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NC는 에이스 카드 해커를 내세워 최종전 승리를 노린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