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세진이 ‘봉숭아학당’까지 섭렵한다. ‘개통령’ 강형욱을 패러디한 ‘강형아’로 또 하나의 대박 캐릭터를 선보이는 것.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이세진의 개그 스펙이 날로 탄탄해지고 있다. ‘대화가 필요해 1987’에서 신봉선-김대희와 함께 시청자들의 웃음보와 설렘을 동시에 저격중인 이세진이 ‘개콘’ 메인 코너 ‘봉숭아학당’까지 출격을 예고한 것이다. 이 가운데 이세진이 야심차게 준비한 새 캐릭터인 ‘강형아’로 변신한 스틸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세진은 ‘세상의 나쁜 사람은 없다’라는 모토를 가진 ‘강형아’로 변신한다. ‘강형아’는 강아지 훈련사인 ‘개통령’ 강형욱을 패러디한 캐릭터로, 이세진은 개가 아닌 사람을 분석 진단하는 ‘인간훈련사’. 이세진은 ‘봉숭아학당’ 학생들의 멘탈을 탈탈 털며 폭소를 자아낼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 속 이세진은 잇몸 미소를 보이며 인자함을 폭발시키고 있다. 또 다른 스틸 속 이세진은 열변을 토하며 심각한 모습이다. 더욱이 이어 ‘혼남’ 박성광과 이세진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분노 게이지가 상한선을 넘은 박성광과 단호박 얼굴로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이세진의 모습이 강아지와 강형욱 훈련사의 모습을 연상케 해 폭소를 자아낸다.
지난 11일 진행된 공개 녹화에서 이세진이 등장하자 객석은 환호로 가득 찼다. 이세진은 강형욱의 친절하지만 훈련이 시작되면 나오는 단호박 말투를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세진은 블로킹-미러링 트레이닝 등 신기술을 연속 선보이거나, ‘혼자 사는 남자’ 박성광의 히스테리를 전격 분석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15일 오후 9시 15분 방송.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