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노래부터 연기, 얼굴까지 다 되는 스타인데 마음까지 예쁜 스타였다.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것이 없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 수지가 출연했다. 박진영은 수지의 미모에 크게 감탄하며 “정말 자랑스럽게 예쁘다. 정말 자랑스럽다. 이 미모는 정말 클로즈업 해야하는 거 아니냐?”며 카메라 감독에게 수지가 예쁘지 않냐고 물어보는 등 수지를 향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박진영은 “수지는 소주파다. 진한 술을 좋아한다. 수지와 얘기를 하다 보면 의외의 면을 보게 되는데 그 중의 하나가 술이다. 시원하게 술을 마실 줄 아는 친구다. 말도 진솔하게 하고 그런 면에서 술 마시기 좋은 친구다”고 수지를 자랑했다.
무엇보다 이날 아무래도 최근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재계약한 것에 대한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사실 최근 몇 년 동안 배우로서 크게 활약한 수지가 JYP를 떠나 새로운 기획사와 손을 잡지 않을까라는 반응이 있었는데 결국 수지가 택한 건 JYP였다. 이유는 ‘의리’ 때문이었다.
박진영은 “4개월 동안 수지에게 연락을 안 했다. 계약이 끝나갈 때쯤이었는데 그 기간에 전화를 하면 부담이 될 것 같아서 연락 안 했다”며 “그런데 4개월을 끌더니 회사에서 수지와 재계약을 했다고 연락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약 조건을 들었는데 어마어마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데 그것도 아니다.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우 짓을 해야 하는데 확실히 깨달았던 건 돈이 문제가 아니었다. 이럴 거면 그렇게 끌 이유가 없었다. 곰탱이라고 말할 정도였다”라고 털어놓았다.
수지는 JYP와 재계약을 한 이유는 ‘의리’ 때문이었다. 수지는 “고민이 두 갈래였다. 원래 하던 사람들과 열심히 나아가볼지, 아니면 새로운 사람들과 할지 두 가지 고민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나를 데뷔시켜주고 같이 일한 사람들이 있는데 미련 없이 다 해보자. 아니라면 훗날 그때 옮기자라는 생각이었다”라고 밝혔다.
톱스타가 됐다고 해서 계약기간이 끝나자마자 다른 기획사로 옮긴 것이 아니라 자신을 톱스타로 키워주고 오랜 기간 함께 했던 사람들과의 ‘의리’를 지킨 수지. 마음까지도 ‘그뤠잇’ 스타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파티피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