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5 프리뷰] 박세웅-해커, 잠실행 티켓 주인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15 06: 14

'잠실행' 티켓의 주인공은 롯데일까, NC일까.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이 치러진다. 시리즈 전적 2승2패 동률로 맞서있는 두 팀은 이날 한 경기에 의해 희비가 엇갈린다. 승리팀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4차전에서 조쉬 린드블럼의 8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기사회생한 롯데는 5차전에서 박세웅을 내세운다. 당초 12일 열릴 4차전 선발이었던 박세웅은 그러나 비 때문에 경기가 우천 연기되며 등판이 불발됐다. 4차전 롯데 승리로 5차전 다시 박세웅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롯데의 영건 박세웅은 데뷔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선발투수로 갖는다. 1군 데뷔 3년째인 박세웅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171⅓이닝을 던지며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 탈삼진 117개를 기록했다. 전반기 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처음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NC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은 4.50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기록은 안정돼 있지만 후반기 평균자책점 5.07로 고전한 부분이 변수. 특히 9월 이후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9.42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란 점도 부담스럽다. 
이에 맞서는 해커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160⅓이닝을 던지며 12승7패 평균자책점 3.42 탈삼진 97개를 기록했다. 롯데를 상대로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75. 2014년부터 최근 4년간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7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부산에서 치러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이날 7이닝 8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승리가 날아간 바 있다. 당시 투구수는 104개. 그로부터 6일을 충분히 쉬고 4차전 선발로 출격한다. 
롯데는 4차전 승리로 분위기가 상승세다. 손아섭이 준플레이오프 4경기 16타수 8안타 타율 5할 3홈런 6타점으로 감이 뜨겁다. NC는 4차전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저력이 있는 팀이다. 타율 1할1푼8리에 그치고 있는 4번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살아나야 한다. /waw@osen.co.kr
[사진] 박세웅-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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