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단판 승부다. 롯데와 NC는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5차전에서 승자 독식 경기를 치른다. 15일 오후 2시 사직구장에서 운명의 5차전이 열린다.
양 팀 선발로는 NC는 1차전 선발로 나왔던 해커가 6일을 충분히 쉬고 나온다. 롯데는 신예 박세웅이 개인 첫 포트스시즌 등판이다.
NC는 과거 100% 통계 사례를 믿는다. NC는 3차전에서 승리해 2승1패로 앞섰다가 4차전을 패해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역대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는 지난해까지 10차례 있었다. 1승1패 후 3차전을 치른 경우는 4번이었다. 4차례 모두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통계 100%.
2005년 한화가 3차전에서 SK를 5-3으로 꺾고 2승1패로 앞섰다. 한화는 4차전을 패했지만, 마지막 최종 5차전에서 6-5로 간신히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09년 두산-롯데는 1승1패, 3차전에서 두산이 승리했고 4차전까지 승기를 이어가며 롯데를 탈락시켰다. 2011년 SK-KIA도 1승1패. SK는 3~4차전에서 KIA를 연거푸 완봉승으로 거두며 3승1패로 시리를 끝냈다.
2016년 넥센-LG는 1~2차전 1승1패를 주고받았다. 3차전 LG가 승리했고, 4차전에서도 한 점 차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롯데는 통계로는 불리한 편이다. 이전까지 준플레이오프가 2승2패로 최종 5차전까지 치른 경우는 3차례 있었다. 최종전에서 홈팀이 승리한 경우는 1차례(33.3%) 뿐이다. 최종전은 사직구장에서 치르는 롯데에 안 좋은 숫자.
2005년 한화-SK. 4위 한화는 4차전까지 승-패-승-패를 번갈아 했다. 최종 5차전에서 3위 SK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서 PO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0년 두산-롯데. 당시 3위 두산은 홈에서 1~2차전을 내줬고, 부산 원정 3~4차전에서 승리했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최종 5차전에서 승리,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당시 두산 사령탑이 김경문 감독이었다.
2013년 두산-넥센, 4위 두산은 3위 넥센에 1~2차전 패배, 3~4차전 승리로 최종 5차전 끝까지 갔다. 목동구장에서 열린 원정 5차전에서 승리해 또다시 리버스 스윕에 성공했다.
한편 과거 10차례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먼저 거둔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8차례, 80% 통계를 보이고 있다. 이 역시 NC에게 유리한 숫자다.
하지만 과거 통계일 뿐, 야구 전문가들도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야구 몰라요'다. 결과는 누구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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