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창단 첫 'MVP'에 빛나는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가 다음주 한국에 입국한다. 친정팀의 가을야구를 보고 싶어 하는 테임즈를 위해서라도 NC는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이겨야 한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테임즈는 현재 휴가 중이다. 다음주중 한국에 입국할 예정인 테임즈는 팬 사인회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남을 가진 뒤 서울과 마산을 오가며 한국의 친구와 지인들을 만나며 개인적인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테임즈가 희망하는 여행 일정에는 KBO 포스트시즌 관람도 있다. NC 관계자들에 따르면 테임즈는 "포스트시즌 경기를 직접 보러 갈 테니 NC가 꼭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고. 3년간 몸담은 NC의 가을야구를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라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SK를 1차전에서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롯데를 상대로 1승1패를 주고받았고, 2승2패 동률 상태에서 마지막 5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5차전에서 NC가 승리한다면 두산과 플레이오프에서 테임즈가 관중석에서 NC를 응원하는 풍경이 그려질 것이다. 하지만 NC가 패해 이대로 시즌을 마감한다면 테임즈는 자신과 연관없는 두산-롯데의 플레이오프를 구경하게 된다.
NC는 테임즈 대신 들어온 재비어 스크럭스가 시즌 115경기에서 타율 3할 35홈런 111타점 OPS .997로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선 17타수 2안타 타율 1할1푼8리 1홈런 2타점 2볼넷 7삼진에 그치고 있다. 3차전 홈런 외에 임팩트가 없다.
테임즈가 NC의 가을야구를 보기 위해서는 스크럭스의 부활이 절실하다. 2014~2016년 테임즈와 3년간 한솥밥을 먹은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5차전 선발등판한다. 테임즈와 NC가 포스트시즌에서 기분 좋게 해후할 수 있을지 15일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달려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