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여자 뭐야"
OCN 흥행 바통을 이어 받았다. 채널 특유의 쫄깃한 스토리와 스릴감 넘치는 장르물이 주무기. '보이스', '터널', '듀얼', '구해줘' 다음 '블랙'이 이를 해낼 수 있을까.
14일 방송된 '블랙' 1회에서 강하람(고아라 분)은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카페 주문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주인 때문에 선글러스를 벗게 됐고 마침 주문하러 온 전 남친의 죽음을 봤다.
사실 그는 선글라스를 벗으면 죽음을 보는 여자. 비행기를 타기 전 그는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가 뜻하지 않게 벗게 됐고 승객 모두 내리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쫓겨났고 비행기 탑승객들 모두 사망했다.
그런데 이 때문에 강하람은 테러범으로 몰렸다. 강하람은 안경 없이 맨 눈으로 사람의 죽고 삶을 미리 보는 인물. 한무강(송승헌 분)은 취조실에 갇힌 강하람에게 안경을 건네며 위로했다.
"죽음을 먼저 볼 수 있는 건 축복이라는 것" 하지만 강하람은 "내 눈은 저주 받은 눈이예요. 사람들 말이 맞아. 난 괴물이에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둘은 계속 엮였다.
OCN은 특유의 강한 색채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나 이번 '블랙'은 2017년 OCN의 시작을 알린 '보이스'의 김홍선 감독의 차기작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바다.
'보이스'와는 전혀 다른 OCN 특유의 장르물이 바로 '블랙'이다. 고아라와 송승헌의 저승 케미가 더 궁금해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