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가 6년 만의 가을야구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대호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대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서 NC 선발 최금강을 상대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최금강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0으로 앞선 4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 NC 불펜 원종현과의 승부였다.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 5-1에서 6-1로 달아나는 쐐기포였다.
이대호는 3차전까지 타율 4할6푼2리(13타수 6안타)의 맹타를 터뜨렸지만, 앞에 주자가 별로 없어서 타점은 하나도 없었다. 4차전 드디어 장타가 터졌고, 타점까지 올렸다.
이대호의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5번째 홈런, 2011년 SK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의 포스트시즌 홈런이다. 롯데 팬이 그토록 바란 홈런이다.
이대호의 홈런으로 롯데는 6회초 현재 6-1로 앞서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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