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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 동행하는 레일리, "자랑스런 시즌, 함께하고 싶었다"

[OSEN=창원, 조형래 기자] "우리 팀은 자랑스런 시즌을 보냈다. 그래서 함께하고 싶었다."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는 지난 9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5⅓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나성범의 부러진 배트에 왼쪽 발목을 강타 당했고, 출혈까지 나면서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상처 부위에 세 바늘을 꿰매면서 준플레이오프 등판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일단 레일리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부산의 구단 지정 병원에서 매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레일리는 마산 원정에서 출퇴근을 하면서 치료를 받고, 선수단과 함께하고 있다. 구단에서는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만류했지만, 레일리의 의지가 담겨 있었다.

레일리는 12일 우천 취소된,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굳이 동행하는 이유를 밝혔다. 레일리는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우리 팀이 1년 내내 좋은 시즌을 보냈다. 1년 동안 같이 한 것이 자랑스럽다. 그렇기에 나도 이 자랑스러운 팀과 함께하고 싶었다"면서 "올스타 휴식이 이후 힘든 경기를 하면서 포스트시즌까지 올라왔다. 그렇기에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에 상기시키고 파이팅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상 부위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그냥 정강이에 세게 맞아서 얼얼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뒤를 돌아보니 나성범 선수가 와 있고었고, 트레이너들도 달려와 있었다. 괜찮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일이 커진 것 같다"며 첫 부상 당했을 때의 느낌을 전했다.

이어 "지금은 예상했던 것보다 괜찮아진 것 같다. 몸이 좀 나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일리의 준플레이오프 남은 시리즈 투구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조원우 감독도 레일리의 활용을 함구하고 있다. 레일리 역시 현재의 몸 상태에 대해서 확신하지 못했다. 레일리는 "던지고 싶은 의지는 있다. 그러나 상황을 매일 매일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만약 등판을 할 경우, 불펜 등판 가능성이 높은 상황. 레일리는 "미국에서 불펜 경험이 있다. 어떤 선수를 상대하는 지 잘 알고 있다.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며 불펜 등판 상황이 오더라도 개의치 않을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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