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4차전 롯데 선발 린드블럼 변경, NC 최금강 그대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10.12 17: 37

가을비가 준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투수 매치업을 바꿨다. 
12일 오후 6시30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와 NC의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우천 연기됐다. 오전부터 내린 비가 오후에도 그치지 않자 KBO 임채섭 경기운영위원이 오후 5시32분 우천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 4차전은 하루 미뤄져 13일 오후 6시30분 마산구장에서 벌어진다. 
일정이 하루 미뤄지면서 양 팀 선발 매치업도 바뀌었다. 롯데는 이날 예고한 박세웅 대신 조쉬 린드블럼 카드를 꺼내들었다. 린드블럼은 4일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다. NC는 이날 예고한 최금강을 변경 없이 그대로 밀어붙인다. 

린드블럼은 지난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당시 투구수는 106개로 4일을 쉬고 나선다. 린드블럼은 이날 우천 연기에 앞서 비 내리는 마산구장에서 플랫 피칭으로 다음날 경기를 준비했다.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린 롯데로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박세웅으로 밀어붙이기엔 쉽지 않았다. 박세웅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171⅓이닝을 던지며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 탈삼진 117개를 기록했다. 전반기 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처음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지만 후반기 평균자책점 5.07로 고전했다. 특히 9월 이후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9.42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란 점도 부담이었다. 
NC는 이날 예고한 최금강이 그대로 나선다. 1차전 선발 에릭 해커의 선발등판이 가능했지만 상의 끝에 최금강 카드를 고수했다. 2승1패로 리드하고 있는 NC는 롯데에 비해 1경기 여유가 있다. 플레이오프 이후 큰 그림을 본다면 해커를 무리할 필요가 없다. 
최금강은 올해 39경기(13선발)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7.33으로 부진했다. 특히 9월 이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1.32로 페이스가 안 좋았다. 시즌 성적이나 최근 페이스로 보면 최금강에게 선발로 큰 기대는 어렵다. 
하지만 믿는 구석이 있으니 롯데전에 강했다. 올해 롯데전 4경기(3선발)에서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3.78로 역투했다. 긴 이닝이 어려워도 3~4이닝만 막아줘도 불펜 물량 공세가 가능하다. 이날 휴식으로 불펜투수 전원이 재충전했다는 점이 호재다. /waw@osen.co.kr
[사진] 린드블럼-최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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