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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BIFF] ‘유리정원’ 신수원 감독 "BIFF, 누군가의 외압있어서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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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지민경 기자] 신수원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신수원 감독은 12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영화 ‘유리정원’ 기자회견에서 영화제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신 감돌은 "작년에는 심각한 상황이어서 조합 내에서 투표를 통해 보이콧을 결정했다. 올해는 투표를 하지 않았지만 감독 조합에서 보이콧을 유지하자 대신에 조합원들에게 지침들이 있었다. 자발적으로 참여를 할 수는 있다는 것이었다. 사실은 개막작 결정이 이루어지기 전에 결정이 된 상태여서 고민을 하긴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영화제가 외압에 의해 시련을 겪었지만 계속 지속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얼굴들, 자본에서 도와주지 않는 영화인들을 발굴해낸 영화제다. 독립영화와 예술 영화를 하는 분들에게 중요한 곳이다. 이런 영화를 알릴 수 있는 곳이 여기 뿐이다. 계속 생존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참가를 결정했다. 또한 영화가 제 개인의 것은 아니다. 배우와 스태프들이 작년 여름 굉장히 고생했고 제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했다. 어쨌든 부산 영화제에 누군가의 외압이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으로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의 소설이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비밀을 그린다. 오는 25일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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