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우체국', 보아 대표님의 첫 번째 멜로감성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0.12 15: 56

 ‘국민프로듀서 대표’로 활약했던 배우 겸 가수 보아가 첫 번째 멜로 영화를 선보인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가을 우체국’(감독 임왕태, 19일 개봉)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임왕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보아, 이학주, 오광록이 참석했다.
‘가을 우체국’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서른을 앞둔 ‘수련’(보아 분)과 오직 수련과의 결혼이 인생의 목표인 ‘준’(이학주 분)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를 통해 보아는 생애 첫 멜로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시나리오를 선택한 계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따뜻한 정서를 가지고 있는 시나리오였다”며 “침착하게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굉장히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천천히 모든 걸 받아들이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이 시나리오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JTBC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작가 ‘권보영’ 역을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 ‘빅 매치’에 이어 보아에게는 이번 ‘가을 우체국’은 첫 단독 주연작이다.
보아는 많은 분량에 대해 “사실 부담스럽다.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다. 거의 수련 위주의 영화가 돼서 저도 막상 이게 편집이 되고 나니까 굉장히 많이 부담스럽다. 그래도 열심히 한 작품이니까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학주는 ‘보아의 남자’로 분해 풋풋한 해바라기 첫사랑을 연기해 눈길을 끈다. 그는 “저는 수련이만 사랑하면 되는 캐릭터라”라며 “아무래도 제가 신인이어서 한 분 한 분 대하기 어려웠는데 누나가 잘 대해주시고 편하게 만들어주셔서 대사 같은 것도 고치는 것도 많이 도움을 받으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베테랑 배우인 오광록은 극중 보아의 아버지 역으로 분해 연기의 중심을 잡는다. 그는 “이런 영화는 한국에서 대단히 오랜만에 등장한 영화이기도 하고, 가을에 보니까 가슴에 따스함이 와서 더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영태 감독은 “투자사에 가니까 상업적이지 않다고 투자는 안 된다고 해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이런 영화를 만들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서 예산도 모으고 베테랑 배우와 스태프들이 예산 생각하지 않고 희생하셨다. 지금은 관객이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찍을 때는 전형적인 상업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고 찍었다”고 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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