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한끼] 이경규X이승철, 예상외로 닮은 '독설+먹방 황제'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0.12 10: 29

'한끼줍쇼' 이경규와 이승철이 다른 듯 닮은 독설과 먹방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 51회에서는 과천 별양동에서 한끼를 청하는 이경규와 이승철, 강호동과 존박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승철은 잘 타지도 못하는 말을 타고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말띠 밥동무라 말을 타고 등장한 것. 말에서 내린 그는 "1회부터 '한끼줍쇼'를 챙겨봤다"면서도 "재방으로 본다"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핬다.

이어 이경규와 이승철은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고 "몇 년 됐느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몇 년이 뭐야. '희야'할 때부터니까 30년 정도 됐다"면서 "그땐 (이승철이) 진짜 예뻤다"고 회상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이승철의 '슈퍼스타K 시즌2'(이하 슈스케2) 제자인 존박과도 만난 세 사람. 이날 존박은 "'슈스케2' 끝나고 선배님이 저, 허각 형, 장재인을 집으로 초대해 한끼를 주셨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에 이승철은 "독설을 많이 했으니까"라며 이유를 설명했고, 존박은 "사실 독설을 들을 때는 기분이 나쁘다. 그런데 그 독설 덕분에 오기가 생기더라. 가장 도움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말을 들은 강호동은 '예능 대부' 이경규에게 "후배들이 조언을 구하지 않느냐. 뭐라고 해주느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이민 가라'고 한다"며 이승철 못지않은 독설가임을 드러내 다시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독설'로 공통점을 보인 이경규와 이승철은 이후 누나팬을 만나 비교적 쉽게 한끼에 성공했다. 특히 이들은 집주인의 건강 밥상에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고 남다른 식성으로 '먹방 황제'에 등극했다.
이날 '독설'과 '먹방'으로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30년 지기의 내공을 보여준 이경규와 이승철. 수험생들과 라면을 끓여 먹은 강호동과 존박의 한끼도 감동적이었지만 이들의 유쾌한 한끼 또한 훈훈함 그 자체였다. / nahee@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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