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관중 등 각 부문 창단 이후 최다 수치 달성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0.12 10: 06

최근 FC안양의 화두는 단연 ‘관중’이다. 리그 33라운드가 끝난 현재, 10개 구단 중 6위라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임에도 불구하고 총 17번의 홈 경기에서 총 관중 5만 3681명을 기록한 FC안양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10개 구단 중 최초로 5만 관중을 돌파하며 관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FC안양이 17번의 홈 경기에서 모은 평균 관중은 3158명. 총 20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1826명의 관중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평균 1300여 명이 늘어났다. 지난해에 비해 홈 경기가 두 차례나 줄어들었음에도 총 관중 수와 유료 관중 수가 창단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게 고무적이다. 
늘어난 관중과 티켓 수익만큼이나 스폰서 수익도 늘었다. 올 시즌 FC안양은 지난해에 비해 75% 이상(현금+현물 포함, 2017년 9월 기준)이 스폰서를 통해 수익으로 발생했다. 관중 증가, 티켓 수익 증가, 스폰서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프로스포츠의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FC안양의 모든 초점은 관중들의 경험이다. 올 여름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통한 운동장 미관 개선, 미드나잇 풋볼캠프를 통한 운동장 캠핑 사업 등의 마케팅 활동은 물론, 구단의 스폰서인 조르단에서 제공한 머그컵, ㈜리더스코스메틱에서 제공한 마스크팩 등을 증정하는 등 관중들이 경기장에서 축구만 경험하고 돌아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FC안양의 대학생 마케터인 ‘FC안양 펀크리에이터’가 진행하는 야외 이벤트 부스, 전광판 하프타임 이벤트는 이제 경기장에 없어서는 안 될 백미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이로 인해 언론보도 횟수도 증가했다. FC안양의 언론보도 횟수는 올 9월 기준 총 425회로 지난해 기록은 물론 창단 이래 최고 기록을 세웠다. 프로스포츠 구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홍보와 노출 부분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임은주 단장은 “구단에 가장 중요한 고객은 시민이다. 내년 시즌 축구를 통해 안양 시민들에게 더 많은 기쁨을 드리기 위해 FC안양 사무국이 모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양시민들이 축구장에서 좋은 추억과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이다. 한 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는 그런 축구 문화를 만들고 싶다. 다양한 축구팬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축구 본연의 컨텐츠도 중요하지만 프로스포츠는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 먹거리 등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FC안양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안양종합운동장서 부산아이파크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다. 폐막전을 맞이하는 FC안양은 개막전에 준하는 경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dolyng@osen.co.kr
[사진] 안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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