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병원선’에 울려 퍼진 총성...이젠 액션까지 하나요?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0.12 09: 54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의 예고편에 총성이 울려 퍼졌다. 메디컬 드라마에 로맨스까지 섭렵(?)하던 ‘병원선’이 이제 액션까지 잡을 기세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는 곽현(강민혁 분)에 대한 마음을 깨닫는 송은재(하지원 분)와 그에게 직진 사랑을 계속하는 김재걸(이서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재걸은 곽현에게 그의 전 여자친구 최영은(왕지원 분)과 함께 있는 모습이 부쩍 자주 보인다며 “교통정리를 좀 하자. 송은재 내거 해도 되는 거지”라고 물었고, 곽현은 아직 송은재를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걸은 그런 곽현에게 “기회가 있다면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송은재에 대한 직진 사랑을 전했다.
김재걸은 송은재와 단둘이 식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송은재는 곽현에게 마음이 있었다. 그는 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도 곽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송은재는 자신에게 자꾸만 다가오는 김재걸에 “사랑에 관심도 없지만 설령 관심이 생긴다고 해도 그 상대가 김재걸 선생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송은재는 “그걸 어떻게 확신하냐”고 묻는 김재걸에 아무 말도 못했다. 김재걸은 “그건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다. 그 사람이 누군지 알기 때문에 내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그 주인공이 곽현인지 물었다. 송은재는 혼란스러워하며 “곽현은 동료이자 친구”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김재걸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왜 최영은의 백혈병 거짓말을 곽현에게 말하지 않은 거냐. 그건 당신이 곽현에게 질투하는 여자로 보이기 싫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없어보이고 싶지 않아서. 어쩌면 당신, 나보다 곽현에게 더 잔인하게 굴고 있는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송은재는 그 말을 듣고 비로소 곽현에 대한 감정이 사랑임을 깨달았다. 그는 병원선으로 돌아와 늦게까지 혼자 일하고 있는 곽현의 모습을 지켜봤다. 최영은은 곽현을 계속 잡기 위해 백혈병이란 거짓말을 이어갔다. 그런 최영은에 곽현은 차마 선을 긋지 못하고 최영은에 다정하게 대해줬다. 그야말로 엇갈린 러브라인이었다.
이처럼 로맨스로 기울어가던 ‘병원선’은 예고편에서 변신을 또 한 번 예고했다. 예고편에서는 갑자기 병원선에 난입한 조직과 총성이 난무하는 현장에서 얼굴에 피를 묻히고 놀란 송은재의 모습이 포착된 것. 난데없이 총성이 울려 퍼진 ‘병원선’이 ‘장르 변경’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로맨스에 메디컬, 휴머니티까지 다양한 요소를 넣었던 ‘병원선’이 2막을 돌면서 갑자기 조직까지 등장시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과연 ‘병원선’의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이들의 스펙트럼이 궁금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병원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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