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유지태x우도환 '매드독', '맨홀' 악몽 잊게한 문제작 탄생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12 07: 08

'매드독'이 첫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보험 사기라는 신선한 소재를 통해 앞으로도 통쾌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매드독'은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낼 보험 범죄 조사극. 유지태, 류화영, 조재윤, 김혜성이 보험범죄 조사팀 매드독 멤버로 활약하며, 우도환이 사기꾼 김민준 역을 맡아 매드독과 대립했다. 
사설보험조사팀 매드독은 최강우(유지태 분)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이들은 탁월한 팀워크와 행동력으로 보험 사기꾼을 잡는 데 성공했다. 사설 조직이기 때문에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긴 했지만, 이들이 이뤄내는 성과는 눈부셨다. 

하지만 김민준의 등장으로 최강우를 비롯한 매드독은 위기 상황에 놓였다. 건물 붕괴 사건의 비리를 풀겠다고 나선 최강우는 AHN 건축사무소 과장 김민준과 부실 여부를 놓고 계속해서 대립했다. 김민준과 최강우는 매드독을 걸고 내기까지 했다. 김민준이 자신한 이유는 '공진'. 결과적으로 건물주는 보험금을 챙기게 됐다. 
반전은 극 말미 터졌다. 김민준이 건물 붕괴가 부실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대가로 보험금 23억을 가져가게 된 것. 그리고 그는 세입자들에게 이를 나눠주는 것도 모자라 건물주를 경찰에 고발까지 했다. 이어 김민준은 매드독이 있는 건물의 주인이 되어 최강우를 찾아갔다. 김민준은 "가족을 걸어라"라는 말로 최강우를 도발, 긴장감 넘치는 대립을 예고했다. 
그간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보험 범죄를 다루고 있는 '매드독'은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쫄깃하면서도 흡인력 높은 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눈 뗄 수 없는 재미와 메시지까지 동시에 전달했다. 
특히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사고로 잃은 최강우와 그 앞에 미스터리한 모습으로 나타난 김민준의 관계는 향후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 그렇기에 유지태와 우도환이 만드는 케미스트리가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두 사람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뽐내며 시선을 압도했다. 여기에 개성 강한 매드독 멤버 류화영, 조재윤, 김혜성의 활약까지 더해져 특별한 재미를 느끼게 했다. 전작 '맨홀'의 저조한 시청률로 수목 악몽을 경험해야 했던 KBS가 '매드독'으로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매드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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