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하지원이 이서원의 충고를 듣고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 친구도 동료도 아닌 사랑하는 사람이 강민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 김재걸(이서원)은 곽현(강민혁)에게 최영은(왕지원)과의 사이를 물어보며 "교통정리를 좀 하자. 송은재 내거 해도 되는거지"라고 도발했다. 곽현은 이를 부인했고 여전히 송은재를 좋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재걸은 "기회가 있다면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송은재(하지원)가 곽현과 힘을 합쳐 전신마비 환자의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때 김재걸이 도착해 식사를 하러 함께 이동했다. 차를 타고 가면서도 송은재는 혼자 걸어 나오는 곽현을 계속 바라봤다.
송은재는식사 자리에서 김재걸에게 선을 그었다. 어머니 한희숙(박준금)은 탐나지만 김재걸은 아니라고. 또한 "사랑에 관심도 없지만 설령 관심이 생긴다고 해도 그 상대가 김재걸 선생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김재걸은 확신의 근거가 뭐냐고 물었다. 송은재가 대답을 못하자 "모르겠으면 내가 가르쳐줘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에요. 그 사람이 누군지 알기 때문에 내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는 거다"고 전했다.
김재걸은 그 사랑의 상대가 곽현이냐고 물었지만 송은재는 아니라고 했다. 그럼 곽현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송은재는 "동료이자 친구"라고 대답했다.
김재걸은 집요하게 최영은의 백혈병 거짓말을 곽현에게 계속 알리지 않은 이유를 물으면서 "당신은 곽현에게 질투하는 여자로 보이기 싫은거다.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없어보이고 싶지 않아서. 어쩌면 당신, 나보다 곽현에게 더 잔인하게 굴고 있는 것"이라고 충고하며 먼저 자리를 떠났다.
병원선으로 돌아온 송은재는 늦게까지 혼자 남아 일하고 있는 곽현의 모습을 오래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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