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택시'에서 500회 특집으로 출연한 윤여정이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11일 방송된 tvN 수요예능 '현장토크쇼-택시'에서는 10주년 특집 게스트로 LA 거주중인 윤여정이 출연했다.
이날 두MC는 윤여정의 LA하우스로 향했다. 윤여정은 두 사람을 격하게 환영하면서 "영자에게 신세를 져서 출연하게 됐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특히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듯 LA에 살고 있는 그녀는, 세상 쿨한 입담이 MC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빠져들게 했다. 윤여정은 "요즘 늙어서 화장실 너무 자주 간다"면서 거침없는 입담을 펼치자, 이영자는 "참 밉지가 않은 분이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윤여장은 "밉다는 사람많다, 단점 솔직하게 말하자"며 쿨내를 진동했고, 이에 이영자가 "그럼 은퇴하실 지도 모른다, 욕 많이한다"며 너스레를 떨자, "욕도 칭찬도 골고루 먹는거다, 나에겐 편안하게 해라 상관없다"며 세상 쿨한 모습으로 후배들을 편안하게 리드했다.
그럼에도 이영자는 쉽게 말을 못 꺼내자, 윤여정은 "무섭다는 말 자주 듣는다"고 먼저 운을 떼면서 "일 못하는 사람 싫어한다, 뒷담화 아니라 솔직히 말하는 걸 좋아하는데 누군가에겐 솔직함이 상처될수도 있겠더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그 이후로, 점잖고 권리 주장하고 상냥하게 하자는 좌우명이 생겼는데 잘 안되더라, 남의 말만 들으면 재미없다"며 반전 실천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영자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힘이 넘치는 윤여정에게 "에너지를 못 따라간다"고 말하자, 그녀는 "에너지보단 책임감은 확실하다"면서 "최선을 다한다 그러고 집에서 기절한다"며 작품 후 몸살을 앓는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일 못하는 사람에겐 가차없지만 책임감 강한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
계속해서 헐리우드를 도전하게 된 비화를 전했다. 디렉터 죄수역할로 캐스팅을 받게 됐던 당시를 회상하던 윤여정은 "헐리우드에 대한 야망 없었다, 근데 캐스팅하던 사람이 '한국에 이런 배우가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하더라,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움직였다"고 전했다.
이제는 헐리우드 단역에서 중요한 역할로 변신하게 된 윤여정은 "좋은 마음으로 진심으로 다가오면 저절로 기회가 오더라"면서 "주인공 아니면 안되는 생각보다 조금씩 오르다보면 멋진 기회가 올거라고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싶다"며 자신의 철학을 전했으며, LA에서도 전해진 그녀의 독보적이 존재감이 시청자들 역시 빠져들게 만들었다./ssu0818@osen.co.kr
[사진]'택시'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