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송승준, 되풀이된 가을 악몽…3이닝 5실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10.11 20: 05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가을의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송승준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송승준에게 가을은 악몽 그 자체였다. 포스트시즌 10경기(8선발) 등판해 1승5패 평균자책점 6.63으로 부진했다. 그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랐지만 2017년의 가을에도 송승준은 조기 강판 당하며 웃지 못했다.

송승준은 1회 선두타자 이종욱을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박민우에 3연속 포크볼을 던져 삼진으로 솎아내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2사 후 나성범에 볼넷을 내준 뒤 재비어 스크럭스에 2B2S에서 7구 130km 포크볼을 던지다 좌중월 선제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송승준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제구가 흔들렸다. 모창민과 박석민에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권희동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위기는 2사 1,3루로 이어졌다. 롯데 불펜은 1회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김원중이 몸을 풀었다.
결국 2사 1,3루에서 손시헌은 삼진으로 솎아내며 1회를 겨우 마무리 지었다. 1회에만 무려 38개의 공을 던졌다.
그러나 타선이 2회초 공격에서 곧장 2점을 만회해 추격에 나서자 송승준도 안정을 찾았다. 2회말 선두타자 김태군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신본기의 호수비가 송승준을 도왔다. 그리고 이종욱과 박민우를 각각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모두 돌려세우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나성범에 빠른공을 던져 루킹 삼진을 솎아낸 뒤 앞선 타석 홈런을 얻어맞은 스크럭스에게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사 후 모창민에 2루타를 허용해 2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노진혁에 우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했다. 높은 코스 141km 빠른공을 통타 당했다. 이후 권희동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3회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송승준은 11번째 포스트시즌 등판에서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2-5로 뒤진 4회말부터 김원중과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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