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씩을 나눠가진 NC와 롯데. 운명의 3차전에 선발로 나설 명단을 공개했다. 양 팀의 색깔은 리드오프에서 갈린다. 롯데는 믿음, NC는 변화를 줬다.
NC와 롯데는 11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은 연장 11회 대거 7득점을 따낸 NC의 9-2 완승. 절치부심한 롯데는 2차전서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무타점으로도 1-0 승리를 거뒀다.
이제 관심은 3차전에 쏠린다.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1승씩 나눠가진 상황. 3차전을 승리한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의 7부능선 이상을 넘게 된다.
NC는 이종욱(중견수)-박민우(2루수)-나성범(우익수)-재비어 스크럭스(1루수)-모창민(지명타자)-박석민(3루수)-권희동(좌익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시리즈 처음으로 선발 출장하는 이종욱이 리드오프 중책을 맡았다.
롯데는 전준우(중견수)-김문호(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박헌도(지명타자)-강민호(포수)-앤디 번즈(2루수)-문규현(유격수)-신본기(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시리즈 9타수 1안타로 침묵 중인 전준우가 리드오프 자리를 세 경기 연속 굳혔다. 아울러 지명타자 자리는 두 경기 연속 박헌도. 1차전에서 5번타자로 나섰던 강민호는 2차전 7번타선에서 한숨 고른 뒤 6번으로 나선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오늘은 전준우와 중심타선이 살아났으면 좋겠다"라며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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