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왼발 상태가 호전됐다.
지난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등판한 레일리는 6회 나성범의 부러진 배트 조각에 왼발을 맞았다. 출혈을 보인 레일리는 곧장 마운드를 내려가 병원으로 이동한 뒤 세 바늘을 꿰맸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레일리는 11일 마산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단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함께하기 위해 동행했다. 큰 통증 없이 걷는 모습이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레일리의 상태가 생각보다 괜찮다"면서도 "꿰맨 실밥이 풀어질 수 있어 (추후 등판은)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남은 준플레이오프 등판은 미지수이지만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롯데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정상적인 로테이션 소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