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원우 감독이 3차전에도 전준우를 리드오프로 내세우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조원우 감독은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양 팀 모두 좋은 투수들이 나오다 보니 타선이 막혀이씨만 한 번 혈리 뚫리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전준우와 중심타선이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NC와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팀 타율 1할7푼4리에 그치며 각각 2득점, 1득점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1.5득점에 불과하다. 특히 리드오프 전준우가 9타수 1안타로 꽁꽁 묶여있다. 2차전 안타 1개도 행운의 내야안타. 하지만 이날도 1번 중견수로 변함없이 선발출장한다.
야수 쪽에선 전문 대주자 나경민의 활용을 기대했다. 조 감독은 "나경민이 후반기 필승 조커로 잘해줬다. 1~2차전에선 투입 상황이 오지 않았다. 지명타자 자리에 주로 썼는데 출루가 되지 않았다"며 "손아섭도 그렇고 나경민에게도 그린 라이트를 준다"고 기대를 걸었다.
3루수는 2차전과 마찬가지로 신본기가 맡는다. 조 감독은 "문규현과 신본기 모두 수비에서 워낙 잘해주고 있다. 수비 하나로 승패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며 두 선수에게도 믿음을 내비쳤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설 송승준에 대해선 "길게 던져주면 좋겠다. 베테랑이기 때문에 부담을 갖진 않을 것이다"며 "조정훈은 상태를 보고 투입을 결정할 생각이다. 관리를 해줘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
[사진] 창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