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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커피 한 잔②] ‘청춘시대2’ 박은빈 “손승원, 굳이 말 안해도 편한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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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청춘시대2’가 종영한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가장 많았던 반응은 ‘시즌3’였다. 네티즌들은 시즌3가 꼭 제작돼야 한다고 강하게 목소리를 냈다.

에필로그부터 마지막 회까지 시즌3를 암시하는 듯한 ‘떡밥’들이 이어져 시청자들은 당연히 시즌3가 나와야 한다는 반응이었다. 시청자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것 중 하나는 송지원(박은빈 분)과 임성민(손승원 분)의 관계였다.

송지원과 임성민은 시즌1부터 절친한 사이로 그려졌는데 친구라고 하기엔 애매한 관계였다. 그렇게 시즌1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친구로 마무리돼 아쉬움이 있었는데 시즌2가 시작, 시청자들은 ‘쏭성민’의 사랑이 이뤄지길 극 중 그 어떤 커플보다도 바랐다.

그런데 시즌2에서도 송지원과 임성민은 친구이지만 특별한 친구로 남았다. 워낙 잘 어울렸던 커플이기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크다.

-임성민에 대한 송지원의 마음이 직접 표현되지 않았지만 특별한 거 아닌지?

▲ 마지막 회에 송지원과 임성민의 달라진 기류를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게끔 노력했다. 송지원이 많은 일을 겪었는데 어떤 남사친이 그렇게 같이 있어 주겠냐. 그런 송지원이 부러웠다. 송지원이 자신을 향한 임성민의 남다른 마음을 끝까지 모르진 않았을 것 같다.

-손승원과 메이킹 영상에서 어색한 모습을 보였는데 친한 게 아닌 건지?

▲ 굳이 말하지 않아도 편해서 호흡이 잘 맞았다. 낯가리고 부끄러워하는 성격이 오빠와 닮았다. 아무래도 오랫 동안 호흡을 맞추지 않아도 편한 느낌이 있었다. 종방연 때 오빠 얘기를 들어보니 사람들이 안 친하냐고 계속 물어서 뭐 때문에 그러나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촬영 후반부 촬영이 시작되면 달라지는 관계에서 희열을 느꼈다고 했다.

드라마에서는 송지원이 자꾸 임성민을 자극하고 골려주고 주먹을 부르는 애교를 하는 등 실제 연기할 때 더 장난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오빠와의 편한 호흡 덕에 마음껏 연기할 수 있었다.

-송지원이 음담패설을 잘하는데?

▲ 음담패설을 하면서도 민망했던 기억이 있다. 음담패설을 한 건 송지원 역할을 연기하면서 처음이었다. ‘어떻게 이런 말을 하고 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즌2 때는 자아와 부딪히던 게 사라졌다기보다는 스위치를 끄고 사라진 것 같아서 저항이 덜했다. 그래서 훨씬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실제 성격과 송지원의 성격이 다르다고 했는데?

▲ 송지원의 유쾌함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었다. 사실 나를 벗어날 수 없어서 나의 모습을 최대한 극대화한 것도 있고 송지원의 좋은 점을 흡수시킨 부분도 있다. 박은빈으로 살고 있지만 송지원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나를 보는 분들의 인식이 달라졌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청춘시대’ 시즌2가 다룬 주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 기획의도가 ‘타인에게 받은 상처의 기억은 많은데, 내가 타인에게 준 상처의 기억은 없다. 상처의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다’는 걸 보고 공감했다. 상처에 대한 고찰을 많이 한 것 같다. 상처를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결국엔 모든 상처가 의도치 않게 생긴 상처였던 것 같다. /kangsj@osen.co.kr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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