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흥행복권인줄 알았더니 흥행보증수표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0.11 14: 27

 배우 마동석이 극장가에 쓴 반전의 드라마가 눈부시다.
역주행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행진을 벌이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는 처음 악역을 맡아 흥행에 성공한 윤계상, 처음 메가폰을 잡은 신인 감독 강윤성의 탄탄한 연출이 돋보인다. 그리고 이들이 힘을 받을 수 있는 바탕에는 마동석이 존재한다.
마동석은 극 중 그 만이 할 수 있는 실제같은 파워액션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여느 형사물과는 다르게 총이나 여타 무기 하나 들지 않고 오로지 맨손 하나로 펼쳐진 액션이다. 화려한 기술이 아닌 오직 '맨손 주먹'으로 탄생한 리얼한 타격감으로 통쾌함을 안겨준 그의 액션은 120분이라는 러닝타임을 순삭(순식간에 삭제)하게 만들었다. 마동석만이 소화할 수 있는 하나의 장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동석 특유의 자연스러우면서도 재치있는 연기 또한 영화의 큰 관전 포인트다. 물 흐르듯 흘러가는 어색함 없는 연기와 장면에 따라 강약조절을 하며 관객들에게 긴장감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연기는 마동석이기에 가능했고, 유쾌통쾌 형사물인 '범죄도시'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자연스럽고 살아있는 코미디 연기 또한 마동석이 독보적이다. 그는 대사를 재치있게 해석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진실의 방으로”, “응 아직 싱글이야” 등 다양한 유행어는 관객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또 마동석은 '범죄도시'의 기획부터 주연배우로서 연기까지 영화 전반적인 부분에 참여해 영화 제작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행복권인줄 알았는데, 긁어보니 흥행보증수표 같은 느낌'과 같은 네티즌 반응 역시 이어지고 있다.  
한편 마동석은 영화 ‘챔피언’의 출연을 확정짓고, 지난 9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 /nyc@osen.co.kr
[사진] '범죄도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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