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29년 만에 우승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다저스 소속으로 처음 포스트시즌에 등판한 다르빗슈는 5이닝 2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 대 워싱턴 내셔널스전의 승자와 붙는다. 컵스가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과연 2연패를 노리는 컵스와 워싱턴 중 어느 쪽이 올라와야 다저스에게 유리할까.
EPSN에서 다저스가 컵스 혹은 워싱턴과 붙어야 하는 세 가지 이유를 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컵스가 올라와야 다저스에 유리한 이유로 1. 최근 전적 2. 볼넷허용 3. 막강한 워싱턴의 원투펀치를 꼽았다.
정규시즌 컵스는 다저스만 만나면 득점빈곤을 겪었다. 다저스는 컵스전에서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하고 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4⅓이닝 11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진 적이 있음에도 기록한 성적이다. 특히 컵스는 다저스 불펜을 상대로 단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세르지오 로모를 상대로는 무득점이다.
컵스는 상대에게 볼넷을 내주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볼넷을 막는 부문에서 리그 22위에 그쳤다. 시카고 불펜에서 10볼넷 이상한 허용한 투수가 네 명이나 있다. 칼 에드워즈 주니어, 웨이드 데이비스, 페드로 스트롭, 마이크 몽고메리가 그들이다. 다저스 타자들에게 허무한 볼넷을 내준다면 시카고 불펜은 무너질 수 있다.
세 번째 이유는 컵스가 올라와야 맥스 슈어저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전에서 원투펀치는 중요하다.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다. 슈어저는 3차전서 햄스트링 부상이 투구에 크게 영향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스트라스버그는 7월 이후 평균자책점이 1.11에 불과하다. 다저스는 이왕이면 워싱턴을 피하고 싶을 것이다.
물론 워싱턴이 올라와야 다저스에 유리한 이유도 세 가지가 있다. 1. 워싱턴의 저득점 현상 2. 다저스의 선발진 운용 3. 다저스에 부진한 하퍼를 꼽았다.
최근 워싱턴은 갈수록 득점력이 떨어지고 있다. 5월에 총 1078점을 올렸던 워싱턴은 6월 914점 7월 896점 8월 896점, 9월 851점, 10월 819점을 올렸다. 단순히 브라이스 하퍼의 부상결장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심각하다. 워싱턴의 뒷심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선발로테이션도 다저스에 유리하다. 워싱턴에 슈어저와 스트라스버그가 있다. 하지만 두 선수 외에는 무게감이 떨어진다. 다저스에는 커쇼가 있다. 1차전에서 다저스가 유리하다. 지오 에르난데스가 부진하다는 점도 워싱턴의 약점. 반면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4선발 알렉스 우드를 아껴 선발진 운용에 여유가 넘친다.
브라이스 하퍼는 다저스만 만나면 부진했다. 하퍼는 다저스를 상대로 통산 OPS가 0.712로 가장 저조하다. 특히 다저스타디움에서 OPS가 0.683으로 더 떨어진다. 지난 3년간 하퍼는 다저스타디움에서 타율 1할7푼6리에 그쳤다. 작년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도 하퍼는 17타수 4안타에 그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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