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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에 새겨야 할 안정환의 조언, "한국보다 못하는 팀은 없다"

[OSEN=우충원 기자] '우리보다 못하는 팀은 없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빌-비엘의 티쏘 아레나서 끝난 모로코와 평가전서 1-3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최근 러시아전 2-4 패배에 이어 이달 펼쳐진 A매치 해외 원정 평가전서 2연패를 당하며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가장 이슈가 된 것은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MBC 안정환 해설위원의 사이다 같은 발언이었다.

그동안 해설을 하며 여러 가지 이슈가 된 이야기를 낳았던 안정환 위원은 경기력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후배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실점이 늘어나자 안 위원은 "수비가 미리 각도를 좁히는 게 필요했다", "수비 간격이 지나치게 좁다"처럼 직접적인 이야기를 했다. 후배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이었다.

그리고 안 위원은 경기 막판 1-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자 "지더라도 할만큼 하고 져야 하는데 선수들이 좀 더 부딪치고 다가가는 게 필요하다. 축구가 안 되도 이렇게 안 될 수 있나 싶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경기 종료 직전에는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한국보다 못하는 팀은 없다. 감독이나 선수 모두 알아야 한다"며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이번 유럽 원정 2경기서 드러난 문제점은 안 위원의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그 중에 가장 현 대표팀에 맞는 것은 우리보다 못하는 팀은 없다는 점이다.

비록 9회연속이자 월드컵 10회 진출이라는 성과를 얻었지만 만약 아시아지역이 아니었다면 따내기 힘든 열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한국은 최종예선이 아닌 2차예선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제대로 만들지 못한 팀의 능력은 최종예선서 그대로 이어졌다. 2차예선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해외파 및 모든 선수들을 총동원해도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압도할 만한 전력을 보이지 못했다. 과거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 한국 축구는 이제 "질 만큼 축구했다"는 말을 들어야 할 정도다.

따라서 감독 및 선수들은 스스로의 경기력과 수준에 대해 냉철한 반성이 필요하다. 또 상대 전력에 대한 치밀한 분석도 필요한 순간이다. 어쩔 수 없이 대표팀 감독에 오른 신태용 감독은 분명 짧은 시간 안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클 가능성이 높다. 또 이번 2경기가 실전이 아닌 평가전이고 부상자도 많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전술을 사용하더라도 선수들이 해내지 못한 상황이라면 이제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변형 스리백에 대한 이해 부족은 모두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시점이다. 코칭스태프의 주문을 선수들이 따르지 못한 것은 축구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축구 선배의 냉정한 이야기지만 선수들은 꼭 새겨 들어야 한다. '우리보다 못하는 팀은 없다'가 가장 정확한 분석이다. 억울함과 아쉬움이 생겨야 한다. 그마저도 생기지 않는다면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기대는 접어야 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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