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 하나하나에도 웃음이 빵빵 터졌다. 진정한 친구들과 함께라 가능한 편안한 일탈이었다.
10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에선 장혁, 홍경민, 홍경인, 김종국, 차태현이 삼척 궁촌리로 떠났다. 삼척 궁촌리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것이 미션이었다.
먼저 차태현은 "결혼 후 친구들과 만나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 말했다. 홍경민은 "친구들과 3,4일을 나와있는 것은 이제 말도 안되는 일이다"고 토로했다.
멤버들은 포장마차에 모여 작당 모의를 시작했다. 먼저 만난 김종국과 차태현은 서로 장난을 치며 인사를 했다. 이어 홍경인, 장혁 등이 와도 친구들을 놀리기 바빴다.
그러다 용띠클럽은 "우리가 20대 때 일하느라 제대로 놀지는 못했다"며 "유치해졌으면 좋겠다. 일탈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고백했다.
마침내 출발을 하게된 용띠클럽. 김종국은 "어제 운동하느라 새벽 1시에 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은 아내의 반응에 대해 "내가 여행을 간다니까 슬프다고 하더라. 아침에 계란후라이를 하나 해줬다. 딸 태은이는 울고 불고 난리가 났다"고 밝혔다.
장혁은 김종국과 만나자마자 운동을 소재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들은 여행 중에도 열혈운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용띠클럽은 김종국을 제외하고 모두 결혼을 한 만큼 육아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장혁은 "요새 '겨울왕국'을 다시 보고 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뽀로로' 노래를 불렀다. 그는 '뽀로로' 시리즈까지 다 봤다고.
차태현은 '프린세스 프링' 노래가 벨소리라고 자랑했다. 홍경민은 '프린세스 프링' 노래를 듣고 "아이유 노래 같다"고 감탄했다.
이를 듣던 김종국은 "싱글보다 결혼하는 것이 나은 것 같다"며 "나는 나를 위해 돈을 잘 안쓴다. 내 돈을 아내, 자식 쓰라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고 털어놨다.
홍경민은 "아이를 못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장혁은 "아내를 못본다는 생각에 눈물이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무엇보다 용띠클럽은 어린 아이들처럼 소소한 장난, 디스에도 웃음바다가 됐다. 이들은 시시때때로 다함께 셀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간직했다.
삼척 궁촌리에 도착한 용띠클럽은 본격적으로 포장마차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멤버들은 회의도 잠시 놀 궁리를 해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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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용띠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