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첫 서킷용 경주차 i30 N TCR, 상위권 성적으로 데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10.10 17: 48

 현대자동차의 첫 판매용 서킷 경주차 ‘i30 N TCR’이 첫 출전대회서 우승했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차인 i30 N 기반의 경주차 ‘i30 N TCR’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저장성 저장 인터내셔널 서킷(Zhejiang International Circuit)에서 열린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첫 출전해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우디 RS3 LMS, 폭스바겐 골프 GTi, 혼다 시빅 Type R 등 글로벌 제조사들의 쟁쟁한 경주차 약 21대가 출전했고, i30 N TCR은 2대가 출전했다.

7일 예선을 거쳐 8일 두 번에 걸쳐 치러진 결승에서 ‘i30 N TCR’은 결승1에서 우승과 12위, 결승2에서 4위와 6위를 달성하는 등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이번에 대회에 출전한 ‘i30 N TCR’은 이미 2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완주에 성공한 바 있는 ‘i30 N’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2.0터보 직분사 엔진을 경주용으로 튜닝해 최고출력이 약 330마력에 달하며, 6단 시퀀셜 기어(일렬로 기어 변속)를 채택했다.
경력이 20년 이상의 베테랑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이탈리아)와 알란 메뉴(스위스)가 ‘i30 N TCR’ 드라이버로 참가했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다양한 실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올해 말부터 전세계 프로 레이싱팀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대회 경험은 경주차와 고성능차는 물론 일반차 개발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i30 N TCR’은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TCR(Touring Car Race)’ 대회를 위한 경주차이며, 대회는 인터내셔널 시리즈(International Series), 지역 시리즈(Regional Series), 국가 시리즈(National Series)로 구성되어 있다. 최고 수준의 리그인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연간 총 10회 개최되고 이중 중국 경기는 9번째 경기다. /100c@osen.co.kr
[사진] ‘i30 N TCR’ 드라이버 ‘가브리엘 타퀴니’ 선수가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 중국경기 결승1에서 우승한 후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는 장면. 아래 사진은 주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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