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매드독'과 tvN '부암동 복수자들'이 오늘(11일) 첫 방송된다. 새롭게 시작되는 수목극 대전에서 이 두 드라마는 전작의 악몽을 깨고 크게 웃을 수 있을까.
'매드독'은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낼 보험 범죄 조사극으로,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을 대체불가 다크 히어로 보험범죄 조사팀 매드독의 활약을 통해 답답한 현실에 시원한 카운터펀치를 날릴 장르물이다.
한 번 물면 놓치지 않는 적발률 99%의 전설의 미친개 최강우는 유지태가, 영리하고 감각적인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은 우도환이 연기한다. 여기에 류화영, 조재윤, 홍수현, 김혜성 등이 출연해 극을 탄탄하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특히 믿고 보는 연기력의 유지태와 첫 지상파 주연을 맡아 신인 파워를 보여줄 우도환의 특별한 브로맨스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모은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가의 딸, 재래시장 생선장수,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으로,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이 주연을 맡았다. 가족도 친구도 아니었던 낯선 3인이 ‘복수’라는 공동의 목표로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또 하나의 가족이 되기까지를 보여줄 예정.
이요원은 '복자클럽'을 결성하는 재벌가의 딸 정혜를, 맏언니 생선장수 도희는 라미란이, 대학교수의 부인으로 소심한 복수자 미숙은 명세빈이 연기한다. 전혀 다른 환경이지만 가족에 대한 아픔과 결함이 있는 세 사람이 만나 따뜻한 가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두 드라마는 전작인 '맨홀'과 '크리미널 마인드'가 썩 좋지 못한 시청률과 평가를 얻으며 아쉽게 퇴장을 했기 때문에 더욱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특히나 MBC '병원선'과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먼저 탄탄한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불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방송 전부터 방송가에서 작품 좋다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믿고 보는 연기 내공의 배우들이 탄탄하게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꽤나 흥미로운 수목극 대전을 이루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과연 '매드독'과 '부암동 복수자들'이 전작 악몽을 깨고 KBS와 tvN에 웃음을 안겨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parkjy@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포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