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감독 사망, 축구계 전체 애도... 경남 "멋진 경쟁 감사했습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0.10 15: 33

조진호 부산 감독의 사망소식에 K리그 및 선수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부산은 10일 "조진호 감독이 숙소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며 조진호 감독의 사망 소식을 밝혔다. 고인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동시에 열렸던 K리그 클래식 미디어 데이 행사에 참가한 감독들은 애도를 표했다. 축구계 선후배인 감독들은 모두 조 감독의 사망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특히 SK에서 함께 뛰었던 제주 조성환 감독은 눈물을 흘리며 "촉망받는 지도자였는데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김병지 해설이원은 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김 위원은 "날아온 비보에 슬픈 날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대전 시티즌과 상주 상무 등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입증한 조진호 감독은 지난 2015시즌 기업구단 최초로 2부리그로 강등된 부산의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책임질 적임자로 지목돼 지난해 12월 부산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33경기를 치른 현재 부산은 경남FC에 이어 2위다. 경쟁자였던 경남도 SNS를 통해 고인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경남FC는 구단 공식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항상 멋진 경쟁,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추모했다. 그리고 대한축구협회, 서울이랜드도 조진호 감독에 대한 추모글을 올리는 등 축구계 전체가 조진호 감독에 사망에 애도를 표시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경남FC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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