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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호 감독 비보'에 눈물 쏟은 '선배' 조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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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할 말이 없습니다...".

10일 오전 비보가 전해졌다. 부산은 조진호 감독의 사망소식을 알렸다. 부산 구단은 "조진호 감독이 숙소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부산에 취임한 조진호 감독은 팀을 K리그 챌린지 2위로 끌어 올리며 능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지나친 성적 스트레스로 인해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미디어 데이 행사에 참가한 감독들은 조 감독의 소식을 듣고 말을 잇지 못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을 비롯해 모든 감독들은 조 감독의 비보에 대해 허공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특히 제주 조성환 감독은 눈물을 흘렸다. 선수시절 SK에서 함께 뛰었던 조 감독은 "정말 안타깝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클래식과 챌린지로 나뉜 상황에서 자주 만난 것은 아니지만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조진호 감독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잠시 인터뷰를 중단하고 깊은 생각에 빠지기도 했다.

조성환 감독은 "1년 후배로 가깝게 지냈던 사이다. 유명을 달리할 이유가 없는데 정말 안타깝다. 어떠한 말로도 가족들께 위로를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도 얼굴이 굳어졌다. 프로 스포츠 감독으로 조 감독의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 이해가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서 감독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던 친구였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마음이 아프다. 특히 조 감독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컸던 서정원 감독도 본인 가족들의 예를 들면서 조 감독에 대해 추모했다. 서정원 감독은 "우리 가족들도 나에 대해 많이 걱정한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감독들의 가족들이 걱정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냉철한 세계지만 안타까움 심정은 쉽게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축구회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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