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진, "몇 경기 해보니 감독 자리가 참 힘들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10 12: 14

"마지막까지 ACL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K리그 클래식 2017 스플릿 라운드 미디어 데이 행사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스플릿 A 6개팀 사령탑이 참가했다. 정규리그 1위로 스플릿 A에 진출한 전북 최강희 감독을 시작으로 6개팀 사령탑은 최고의 노력과 함께 최선의 결과를 얻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강원은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 스플릿 마지막 티켓(6위, 승점 46점)을 잡았다. 하지만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성적 부진으로 최윤겸 감독이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박효진 감독 대행아래 강원은 다시 하나로 뭉쳐 포항을 제치고 상위 스플릿을 확정지었다.

박효진 감독대행은 "얼마안됐기 때문에 전체적인 느낌은 그렇다. 몇 경기 해보니 감독 자리가 참 힘들다고 느꼈다. 선수들이 스플릿에 대한 부담때문에 힘들어했다. 다행히 결과가 정해지면서 선수들의 부담이 풀렸다. 스플릿서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강원은 막강한 투자로 베테랑 이근호나 정조국을 영입했다. 박효진 감독대행은 "베테랑 선수들이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고 있다. 베테랑이 팀을 잘 다독이니 좋은 분위기로 성적이 잘 나오고 있다. 고참들이 팀을 잘 컨트롤하는 것이 호성적의 비결이다"고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박효진 감독대행은 "내가 선수 시절 화려하지는 않았다. 기술적으로 우리팀 선수들이 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내가 대신 뛸 마음도 안든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박 감독은 "남은 5경기 팬들을 위해 잘 준비하겠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고 하며 "시즌 전 목표가 ACL 진출이었다. 힘들지만 마지막 경기까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
[사진] 축구회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