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조성환, "전북 잡아 선두와 승점을 좁히도록 하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10 11: 58

[OSEN=축구회관, 이인환 기자] "다른 팀들이 선두 전북 견제해 줄 것이라 기대."
K리그 클래식 2017 스플릿 라운드 미디어 데이 행사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스플릿 A 6개팀 사령탑이 참가했다. 정규리그 1위로 스플릿 A에 진출한 전북 최강희 감독을 시작으로 6개팀 사령탑은 최고의 노력과 함께 최선의 결과를 얻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제주는 승점 59점(17승 8무 8패)로 전북(승점 65점)에 이어 클래식 2위에 올라있다. 제주는 지난 33라운드 전북과 맞대결을 가졌다. 만약 제주가 전북을 잡았다면 승점 차이가 없어져 선두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제주는 전북에게 김진수의 극장 중거리슛 한 방으로 아쉽게 0-1로 패배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조성환 감독은 "K리그 흥행을 위해서는 우리가 전북을 잡아야되는데 아쉬웠다. 상위 스플릿은 모든 팀들이 만만치 않다. 우리 말고 다른 팀들이 선두 전북을 견제해서 잡아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선두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제주 질주의 가장 큰 원동력은 수비력이다. 전북과 함께 리그 최소 실점(31점)을 기록하고 있는 제주의 스리백은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수 출신의 조성환 감독은 스리백을 구성하는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조성환 감독은 "우리 스리백 선수들이 쓰러질 때까지 경기를 뛸 때 내 마음이 아프다. 그런 선수들의 희생때문에 리그 최소 실점을 하고 있다"라고 하며 "선수들이 지칠 때 마다 너무나 고맙다. 그런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 휴식을 주기 위해 내가 대신 뛰고 싶을 때가 있다"고 밝혔다.
선수들에 이어 조성환 감독은 "제주가 원정 거리가 멀기 때문에 항상 팬들이 힘들다. 항상 응원하는 팬들께 고맙다. ACL 진출해서 사비로 팬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조성환 감독은 꼭 이겨야될 상대로 전북을 택하며 "어떻게든 이겨 선두와 승점을 좁히도록 하겠다"라고 하며 "3시즌 연속으로 상위 스플릿에 참가해 영광이다. 구단, 팬, 선수 모두에게 감사하다. 유종의 미를 위해 남은 5경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성환 감독은 "이번 시즌 제주가 힘들었던 순간은 ACL 참사 이후 부진한 때나 전북전 패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전북전 패배로 인한 충격을 잘 넘기도록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조성환 감독은 "득점왕이나 영플레이어를 받을만한 선수는 우리팀에 없다. 하지만 전 포지션에서 좋은 선수들이 있으니 다양한 상을 기대한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mcadoo@osen.co.kr
[사진] 축구회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