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5번' 전인지가 밝힌 '준우승 징크스' 이유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0.10 11: 47

 "예전과는 다르게 즐겁게 플레이하지 못했다."
박성현, 유소연, 전인지, 브룩 헨더슨(캐나다), 최혜진 등 5명이 10일 오전 스카이 72 GC 미디어센터서 열린 2017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공식 인터뷰에 참석해 저마다의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 동안 스카이 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서 펼쳐진다. 
올 시즌 LPGA 무대를 양분하고 있는 유소연과 박성현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유소연은 올 시즌 6년 만에 메이저 대회 왕관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든 박성현(세계랭킹 2위)은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우승 등 2승을 거두며 유소연을 따돌리고 상금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 외에 상금랭킹과 레이스 투 CME 글로브(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서 나란히 4위를 달리는 헨더슨과 올 시즌 준우승(5회)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전인지 그리고 '슈퍼 루키' 최혜진이 얼굴을 드러냈다. 
전인지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 참가한다. 1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나 설레고, 약간의 긴장감도 있다"면서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지난해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와 함께 신인상을 차지한 전인지는 올 해 지독한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최저타수 3위에 오르며 꾸준한 기량을 뽐내고 있지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전인지는 "우승 없이 준우승만 5번 했다. 우승을 못했을 땐 조금 아쉽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했지만 더 잘한 선수가 있었다는 뜻이기 때문에 우승자에게 진심을 다해 축하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과는 다르게 즐겁게 플레이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1년 만에 국내서 하는 대회이고, 한국 팬을 만나는 생각에 설렘이 가득하다. 그들과 함께 즐겁게 경기를 하는 것에 성공의 척도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