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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추석 흥행 BIG 4, 영화음악은 어땠나요

[OSEN=해리슨의 엔터~뷰]최장 10일의 연휴가 이어진 2017년 추석,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수많은 관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 전국의 극장가는 대목을 맞아 호황을 톡톡히 누렸다.

특히 이번 추석시즌을 겨냥해 개봉된 작품 중 4개 영화가 이른바 ‘빅 포(Big 4)’를 형성하고 흥행가도를 이끌며 치열한 인기경쟁을 벌였다. “남한산성”,“범죄도시”,”아이 캔 스피크” 등 세 편의 한국영화와 유일한 외화 “킹스맨: 골든 서클”이 ‘BIG 4’로 연휴 이후에도 관객몰이를 이어가는 중이다.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작품들이어서 인지 영화 주요 장면마다 흐르는 음악에 대한 관심과 반응도 뜨겁다.

‘골든 서클’이란 부재를 달고 2년 만에 돌아온 “킹스맨”은 화끈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물이자 남성 캐릭터가 중심에 서있는 작품인 관계로 팝 음악계 거장 남자 아티스트들의 노래가 영화 곳곳에 등장해 작품의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40대 이상 팝음악 팬들이라면 기억할 수 밖에 없는 팝 스타 존 덴버(John Denver)와 엘튼 존(Elton John)의 노래들을 즐겨 들을 수 있다.

먼저 존 덴버의 대표히트곡 ‘Take Me Home Country Roads’는 연주 버전으로 편곡돼 메인 테마로 자주 영화에 등장하고, 영화의 핵심 조연인 멀린(마크 스트롱 분)이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의 곡으로 직접 노래를 들려준다. 또한 봉준호감독의 영화 “옥자”의 주제가로 기억되는 ‘Annie’s Song’을 “킹스맨: 골든 서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또 다른 재미요소다.

카메오로 잠깐 나올 것 같았던 엘튼 존이 상당한 분량의 조연으로 이 작품에 출연해 놀라운 연기를 전세계 영화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그의 주옥 같은 명곡 역시 작품에 다수 감상할 수 있는데 아주 찰나의 순간에 들리는 엘튼 존의 히트 넘버 ‘Daniel’과 ‘Rocket Man’, 영화 주요 장면에서 꽤 긴 시간 흘러나오는 ‘Saturday Night’s Alright For Fighting’과 ‘Jack Rabbit’도 강렬하게 다가선다. 이 밖에도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프린스(Prince)의 ‘Let’s Go Crazy’도 “킹스맨: 골든 서클”에서 놓칠 수 없는 트랙이다.

웃음과 울음을 작품을 만난 모든 관객 전하는 “아이 캔 스피크”는 거장배우 나문희를 중심으로 이제훈을 포함한 후배 출연진들의 자연스럽고 완벽에 가까운 연기호흡이 어우러진 영화다. 무엇보다 작품 전면에 등장하는 70•80 가요는 이 노래들을 모르는 세대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서지 않을까 싶다.

‘서면은 어디에 있죠?’란 영화 속 물음에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이란 답을, ‘생강은 어디서 나죠’란 질문에는 ‘생각(생강)난다 그 오솔길’이란 답이 나오며 이른바 ‘아저씨 개그’를 쏟아내며 색다른 웃음(?)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1988년 발표된 이문세가 남긴 노래로 여전히 애청되고 있는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과 여성 포크 싱어 은희의 1971년 히트 곡 ‘꽃반지 끼고’ 등 두 곡에 대한 ‘명곡의 재발견’을 할 수 있는 값진 기회가 된 듯 하다.

10월 3일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상당기간 정상을 차지했던 “남한산성”은 이병헌•김윤성•박해일•고수•박희순•조우진 등 좀처럼 조우하기 힘든 톱 남성배우들이 한 작품에 모여 불꽃 튀는 연기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소식에 언론과 영화 팬들의 관심도는 개봉 전부터 무척 뜨거웠다.

게다가 국내에도 수많은 팬들의 추앙을 받고 있는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겸 음악가 류이지 사카모토(Ryuichi Sakamoto)가 영화스케일에 걸 맞는 “남한산성”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앨범을 완성시켰다. 이미 “마지막 황제들”,”전장의 크리스마스”,”철도원”,”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의 OST로 대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던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세계는 이번 “남한산성” 앨범에서도 계속된다.

끝으로 마동석과 윤계상의 명품 연기로 높은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추석극장가 다크호스가 된 후 결국 박스오피스 일간 1위에 까지 오른 “범죄도시”. 19세 이상 관람가인만큼 과격하고 잔인한 장면이 자주 나오는 범죄 액션물이지만 작품 틈새마다 관객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코믹 씬이 많아 재미를 더하며 흥행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결과를 얻고 있다.

장르특성상 영화 내내 관객들의 뇌리에 남을 만한 음악들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엔딩 크레딧에 흐르는 힙합 넘버 ‘Dirty Dog’는 객석을 빠져나가려 하는 관객들의 발길을 잠깐 멈추게 할 만큼 인상적인데, 최근 주가를 드높이고 있는 힙합 뮤지션 킬라그램(Killagramz)의 화려하면서도 여운이 짙게 드리워진 랩핑이 돋보인다.

2017년 추석극장가에서 흥행작이 된 네 작품을 아직 관람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영화전편에 흐르는 음악들에도 귀를 기울이며 관람해보길 추천한다. 전해지는 영화의 흥미와 재미, 감동이 배가될 것이다.

[대중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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