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마녀의법정' 정려원, 상사 성추행 증언→여아부行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0.09 23: 03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성공만을 바라보는 속물 검사에서 정의로운 검사가 될 수 있을까.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연출 김영균 김민태)에서 1회에서는 서울중앙지방법원 7년차 에이스 검사 마이듬(정려원 분)이 소아정신과 출신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 분)과 부장검사의 성추행 사건으로 얽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0년 전 이듬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시작됐다.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조갑수(전광렬 분)는 성고문 재판을 받고 있었다. 이때 곽영실(이일화 분)은 조갑수의 자백 음성이 담긴 테이프를 갖고 있었다. 영실은 당시 담당검사였던 민지숙(김여진 분)에게 테이프를 넘기기 직전 실종됐다.

이듬의 어린 시절 꿈은 의사였다. 이듬은 “봉사 같은 건 모른다. 돈 많이 벌고 싶다. 이게 다 엄마랑도 잘 살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실종된 후 그녀는 검사가 돼 있었다. 그녀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병역 비리 사건의 자백을 받아냈고, 회식에서도 분위기를 띄웠다. 이때 성추행을 일삼던 부장검사가 회식 장소에 나타나 한 기자를 겁탈하려고 했고, 그 순간 해당 기자와 눈이 마주쳤다.
회식을 마치고 집에 가던 이듬은 진욱과 처음 마주쳤고, 그를 변태로 오인했다. 공교롭게도 그녀의 옆집에 살고 있었다.
해당 기자는 부장검사를 성추행으로 고소했고, 여진욱이 수사검사를 맡게 됐다. 진욱은 그날 밤에 이듬의 행동을 분석해 그녀가 사건을 목격했을 거라고 확신했으나, 이듬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장검사는 특수부 인사를 걸고 이듬에게 한 기자가 고소를 취하하게 만들라고 미끼를 던졌다. 이듬은 기자를 찾아와 고소 취하하라고 협박했고 뺨을 맞았다. 심지어 무릎까지 꿇고 “저를 오부장이라고 생각하고 분이 풀릴 때까지 때리라”며 애원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부장이 선배 검사를 밀어주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그녀는 징계위원회에 모습을 드러냈고, 사실대로 증언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마녀의 법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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