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의 역습①] 마동석 끌고 윤계상 밀고..'범죄도시' 1위 대이변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10.09 14: 21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가 추석연휴 막바지에 들어서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번 추석은 지난 달 30일부터 오늘(9일)까지 무려 10일의 연휴가 이어지며 황금 연휴로 불리고 있다. 추석 연휴를 타깃으로 한 영화들 중에서는 지금까지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이 독주 체제를 꾸려왔던 바.
그러나 지난 8일 '범죄도시'가 공고하던 '남한산성'을 넘고 왕좌에 올랐다.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42만 5342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80만 6836명을 기록했다. 

예매율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 기준 영진위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범죄도시'가 29.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남한산성'은 22.2%로 2위를, '킹스맨: 골든 서클'은 15.9%로 3위를, '아이 캔 스피크'는 9.4%로 4위를 기록하며 그 뒤를 쫓고 있다.
게다가 오늘은 황금연휴의 마지막 날. 물론 예매율이 곧 관객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제와 같은 좋은 스코어를 기대케 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범죄도시'가 연휴 막바지에 들어서 역전할 수 있었던 까닭에는 '입소문'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 한 작품. 스트레스를 날리는 통쾌함과 깔끔한 연출력이 이 영화의 포인트이자 관객들을 사로잡은 요소다.
'수퍼히어로' 같은 형사로 변신한 마동석의 믿고 보는 화끈한 액션을 비롯해 악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윤계상의 살떨리는 연기 역시 보고 나온 관객들로 하여금 연신 극찬을 받았던 바다.
사실 추석 타깃 영화들 중에서 '범죄도시'는 작은 영화에 속했다. 그래서 이번 역전이 더욱 반갑다. 좋은 영화, 좋은 배우들의 연기는 통한다는 믿음을 심어준 계기가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범죄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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