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뻔하지 않다”..‘황금빛’, 이런 출생의 비밀은 처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0.09 14: 55

‘황금빛 내 인생’이 그간 봐왔던 출생의 비밀을 색다르게 풀고 있다. 이 드라마는 방송 전부터 출생의 비밀이 있다고 대놓고 예고했는데, 이러한 소재가 등장하는 드라마와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시청자들의 예상을 깼다.
대게 출생의 비밀을 그리는 드라마는 자극적인 막장 스토리가 펼쳐지거나 부모가 바뀌어 형편이 어려운 집에서 살게 된 캐릭터가 선한 캐릭터이고 부잣집에 들어가 사는 캐릭터가 악역이다.
이러한 드라마들 속에서 악역 캐릭터가 부모님이 친딸의 존재를 알게 될까봐 방해하고 친딸을 괴롭히다 결국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고 부모가 바뀐 두 캐릭터가 원래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스토리가 그려진다.

그런데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은 그런 드라마들과는 다르게 출생의 비밀 스토리를 진행시키고 있다.
양미정(김혜옥 분)이 자신의 친딸 서지안을 해성그룹 최재성(전노민 분)과 노영희(나영희 분)에게 보내고 최재성, 노영희의 친딸 서지수를 자신이 키우기로 했다. 여기까지는 출생의 비밀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전개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주인공 서지안(신혜선 분)과 서지수(서은수 분) 중 한 명이 악역도 아니고 선한 캐릭터도 아니다.
거기다 출생의 비밀이 시청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밝혀졌다. 서지안은 자신이 최재성, 노영희가 잃어버린 딸이 아닐 수도 있다고 의심했는데 지난 8일 방송에서 이 비밀이 드러났다.
서지안은 발가락 상처를 입은 시기와 최재성, 노영희가 딸을 잃어버린 시기가 맞지 않다는 걸 알고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나섰다. 서지안은 외갓집에서 돌아온 후 지수 얼굴이 달랐다는 오빠 지태(이태성 분)의 얘기를 듣고 더욱 혼란스러워했고, 곧바로 인터넷 검색으로 해성그룹 실종 당시 신문기사 속 사진을 발견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어린 아이 얼굴에 혼란스러워했고 신문 속 있던 아이가 자신이 아닌 동생 서지수(서은수 분)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게 서지안은 친딸 바꿔치기 진실에 점점 다가갔다.
주인공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내용이 방송 12회 만에 밝혀졌다. 출생의 비밀을 다룬 타 드라마들과는 스토리 전개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뻔하지 않은 출생의 비밀을 펼치고 있는 ‘황금빛 내 인생’. 서지안과 서지수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관심이 쏠려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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