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밥차남' 김갑수, 화병 부르는 잘못된 가족 사랑꾼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0.09 06: 49

김갑수의 어긋난 부정과 아내 사랑이 안방의 공분을 샀다.
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는 아들 이소원(박진우 분)의 꽃길을 위해 노력하는 이신모(김갑수 분)의 잘못된 아들 사랑이 그려졌다.
이신모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오한결이 자신의 아들 이소원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지면 사회적으로 촉망받는 이소원이 한순간에 추락할 상황이었다. 게다가 사돈 양춘옥(김수미 분)이 준 병원도, 재력도 모두 빼앗길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결국 이신모는 아들의 성공을 위해 손녀인 오한결을 자신의 혼외자로 둔갑시키기로 결심했다.

우연히 오피스텔에서 유전자 검사를 보게 된 홍영혜는 "의뢰인 이신모와 오한결은 친자 관계가 성립된다"는 친자검사 결과를 보고 이신모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단단히 오해를 한다. 마침 오피스텔에는 이소원의 장모인 양춘옥과 아내 하연주(서효림 분)가 나타나고, 이신모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홍영혜에게 "내 딸이다. 미안하다"고 거짓으로 고백한다.
이소원은 아버지 이신모의 혼외자 연극에 당황하지만, 쉽게 진실을 고백하지 못한다. 잃을 것이 많기에 이소원의 고민은 길어졌다. 괴로움에 소주를 병째 들이키던 이소원은 하연주에게 "엄마가 키우지 않겠다고 하면 우리가 키울까"라고 넌지시 말을 건네지만, "우리 엄마가 절대 허락 안하실거야. 아마 당장 이혼시킬 걸"이라는 말을 듣고 움츠러든다. 
앞서 이신모는 아들에게 "넌 꽃길만 걸어"라고 모든 짐을 자신이 지겠다고 선언한 상황. 어긋난 부정은 홍영혜를 향한 잘못된 사랑으로 번져갔다. 아무 것도 모르는 홍영혜는 이신모가 불륜을 했다고 확신하고 그의 뻔뻔한 행각에 분노했다. 이신모는 아들을 위해 친손녀를 자신의 딸로 키우기로 했지만, 그럴 수록 홍영혜의 분노는 커져만 갔다.
홍영혜는 결국 참지 못하고 이혼을 선언하고, 이신모는 "네가 백번을 해도 난 이혼 안한다"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느냐"는 홍영혜에게 이신모는 "정말 몰라서 그러느냐"며 "난 널 영원히 사랑하니까"라고 말해 홍영혜를 기막히게 만들었다. 수십년간 참고 살았던 세월, 결국 홍영혜는 병이 났고 쓰러지고 말았다. 홍영혜를 진찰한 의사는 "혈관에 아무런 문제는 없고, 정신과 의사랑 상담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홍영혜의 병이 몸이 아닌 마음의 병이라 진단했다. 
어긋난 부정과 사랑 때문에 가족들의 고통은 커져 가고 있다. 가족들을 사랑하지만 방법은 몰랐던 아버지 김갑수가 진정한 가족 사랑꾼으로 거듭날 날은 올 수 있을까.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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