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형들 골탕”..‘밤도깨비’ 김종현, 예능감 폭발 아기깨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10.09 06: 49

‘밤도깨비’ 김종현이 이젠 완전히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초반에는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조용히 형들을 따랐는데 이제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형들을 골탕 먹이기까지 하는 등 날로 예능감이 성장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밤도깨비’에서는 이수근, 정형돈, 박성광, 천정명, 김종현이 전주의 ‘핫’한 맛집을 찾아가 맛봤는데, 특별히 대결 구도로 진행됐다. 이수근과 천정명이 한 팀, 정형돈과 박성광, 김종현이 한 팀이 돼 각자 맛집을 찾아 나섰다.
특히 이날 김종현의 활약이 대단했다. 사실 김종현은 ‘밤도깨비’가 데뷔 후 첫 고정 예능프로그램이라 초반에는 베테랑 예능인들 사이에서 조용한 ‘아기깨비’일 뿐이었다. 형들이 말할 때마다 해맑게 웃는 것이 다였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김종현의 예능감이 업그레이드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항상 퀴즈 대결에서 순수한 답을 내놔 ‘모질깨비’로 큰 웃음을 선사하더니 지난 8일 방송에서는 ‘슈스(슈퍼스타)’와 예능인의 면모를 뽐냈다.
첫 번째 대결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맛집을 물어봐 먼저 7명에게 같은 장소를 추천 받은 팀만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대결이었다. 진 팀은 상대팀의 카드로 계산하는 룰이었다.
3시부터 시작해 5시에 끝나는 대결이었는데 시간을 물어보자 천정명은 2시 50분을 “3시 10분 전이다”며 군필자답게 답했다. 이에 김종현은 “2시 50분인데?”라며 ‘모질깨비’ 매력으로 슬슬 예능감 워밍업을 했다.
이어 김종현은 정형돈, 박성광과 자만벽화마을로 향했고 시민들과 관광객을 찾던 중 우연히 일본 관광객들을 만났다. 일본 관광객들은 김종현에게 팬이라고 했고 김종현은 자연스럽게 일본어로 말을 걸어 앞서 ‘모질깨비’를 잊게 했다. 김종현은 유창하게 일본어를 하며 일본 관광객들과 대화를 나눴고 의외의 면모에 놀라움을 자아냈다.
남부시장에서 또 한 번의 대결이 펼쳐졌는데 야시장이 열리기 시작하는 7시 정각 두 팀이 정한 맛집 중에 줄이 긴 쪽이 승리하는 룰이었다. 이수근 팀은 마약 육전, 정형돈 팀은 낙지호롱을 선택해 줄을 섰다. 김종현이 속한 정형돈 팀 뒤에는 김종현을 따르는 소녀 팬들로 가득했다.
대결 결과 정형돈 팀이 졌지만 이수근 팀은 우승이 아니라 벌칙을 받은 것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김종현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수근 팀을 놀린 것. 김종현은 우선 매운 맛과 조금 매운 맛 낙지호롱을 각각 3개씩 사자고 했고 정형돈 팀이 졌을 경우 매운 맛을 이수근 팀에 주자고 했다.
김종현은 대결에 이긴 이수근 팀에 매운 맛 낙지호롱을 건넸고 이수근과 천정명은 “이게 벌칙이냐”며 매워서 어쩔 줄 몰라 했다. 김종현은 조금 매운 낙지호롱을 먹으며 “약간 매콤하긴 하다”며 매운 연기를 펼치는 능청스러움까지 보였다. 날로 발전하는 김종현의 예능감. 앞으로 아기깨비의 활약이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밤도깨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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