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공격적으로 나선 삼성, 페네르바체 상대로 불안한 승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08 21: 08

전날 수동적으로 패배한 삼성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뭔가 부족했다. 초반 우위를 살리지 못하는 불안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8일 오후 오후(이하 한국 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 벌어진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C조 1907 페네르바체(이하 페네르바체)와 경기서 장기전 끝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승 1패를 기록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잘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연이은 실수로 불안함을 노출했다. 
삼성은 전날 RNG전서 지나치게 수동적인 모습이 패배로 이어졌다. 이를 극복하고자 삼성은 '엠비션' 강찬용 대신 강민승을 투입했다. 전날 패배를 만회하고자 삼성은 밴픽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삼성은 트런들 - 이즈리얼 - 신드라 - 트리스티나 - 룰루로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이는 조합을 선보였다. 반면 페네르바체는 초가스 - 세주아니 -  자야 - 잔나에 신드라를 카운터 치기 위한 미드 에코를 택했다.
강민승은 초반 자신의 투입 이유를 보여줬다. 강민승은 레드 버프를 챙기자마자 2레벨에 미드 갱킹을 시도했다. '프로즌' 김태일의 에코는 점멸까지 사용했지만 허무하게 잡혔다. 이즈리얼은 적극적인 카운터 정글링으로 상대 세주아니를 압박했다. 강민승은 상대 탑 초가스를 2번 연달아 잡아내며 맹활약했다. 
주도권을 한 번 잡은 삼성은 6분 화염 드래곤까지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강민승은 '큐베' 이성진의 트런들과 함께 상대 초가스를 잡아내고 그대로 탑 1차 타워를 파괴했다. 페네르바체 역시 '크래쉬' 이동우가 세주아니 궁극기를 활용하며 트리스티나를 잡아냈다.
페네르바체는 삼성이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는 사이 '크라운' 이민호를 잡아내며 격차를 좁혔다. 페네르바체는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무리하게 들어온 이민호와 강민승을 다시 잡아냈다. 페네르바체는 다시 한 번 이민호를 잡아내며 삼성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연이어 킬포인트를 획득한 페네르바체는 27분 '코어장전' 조용인을 잡아냈다. 바로 바론 사냥에 나섰지만 삼성은 결사저항하며 막아냈다. 바론 획득을 막은 삼성은 화염 드래곤을 획득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페네르바체는 그 틈을 노려 바론 버프를 획득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뒤집었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페네르바체는 운영으로 상대 타워를 파괴했다. 워모그 갑옷을 완성한 탱커 라인 앞세워 페네르바체는 상대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37분 페네르바체는 조합 우위를 바탕으로 이민호를 잡아낸 이후 장로 드래곤까지 챙겼다.
39분 페네르바체는 자신들의 장점을 살려 두 번째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삼성 역시 자신들의 장점을 살려 철벽 수비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결국 삼성의 장기가 살아났다. 긴 수비 끝에 기회를 잡은 삼성은 '룰러' 박재혁의 트리스티나가 바론 앞에서 날뛰며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상대 챔피언을 잡아낸 이후 길고 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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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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