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춤추는 전령' 롱주, 프나틱 제압하며 3승 질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0.08 19: 58

롱주는 무서웠다. LCK 최강을 넘어 세계 최강을 노리는 자신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롱주는 8일 오후 오후(이하 한국 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 벌어진 '2017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B조 프나틱과 경기서 20분 만에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롱주는 롤드컵 1라운드 3승을 거두며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미 2패를 당한 프나틱은 마오카이 - 세주아니 - 신드라 - 트리스티나 - 라칸으로 단단하고 강력한 한타 조합으로 '최강' 롱주에 도전장을 던졌다.

반면 이전 2경기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롱주는 그라가스 -  갈리오 - 바루스 - 잔나에 상대 탑 마오카이를 상대하기 위한 깜짝 나서스를 선보였다.
롱주는 경기 초반 인베이드 상황서 상대 세주아니와 신드라 점멸을 빼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정글-미드 점멸이 빠지자 프나틱은 수비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었다. 롱주는 적극적으로 상대 정글 오가며 시야를 장악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롱주는 12분 '칸' 김동하가 상대 신드라의 로밍을 막아낸 사이 상대 봇 타워를 파괴하며 큰 이득을 가져갔다. 김동하의 나서스가 빠른 시간에 삼위일체를 뽑으며 라인서 우위를 가져갔다. 사소한 차이는 스노우볼링으로 이어졌다. 롱주는 탑 1차 타워 지역서 '프릴라' 봇 듀오가 상대를 유인하는 동안, 김동하가 상대 봇 2차 타워까지 파괴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초조해진 프나틱은 탑 1차 타워를 파괴하기 위해 무리했다. 롱주는 '커즈' 문우찬이 기가 막힌 궁극기 연계로 역습에 나서 2킬을 챙겼다. 그대로 롱주의 쇼타임이 이어졌다.
김동하가 소아즈의 마오카이를 홀로 잡아낸 이후 롱주는 동시다발적으로 타워 철거에 나섰다. 롱주는 멈추는 법을 잊은 것처럼 보였다. 다시 한 번 소아즈를 잡아내며 억제기를 파괴한 롱주는 그대로 협곡의 전령을 사용해 20분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게임을 마무리했다.
협곡의 전령이 춤을 추며 롱주의 압승을 축복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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