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완승' 김경문 감독 "해커가 원하는 대로 긴 이닝 던졌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10.08 19: 00

NC가 84.6%의 확률을 선점했다.
NC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서 열린 롯데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9-2 완승으로 장식했다.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26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건 22번. 확률은 무려 84.6%에 달한다.
NC는 1회부터 박민우의 2루타와 폭투 때 나온 득점으로 먼저 앞서갔다. 경기 내내 앞서가던 NC. 그러나 2-1로 앞선 8회 대타 박헌도에게 동점 솔로포를 헌납했다. 경기 내내 이어지던 리드가 깨진 것.

그러나 NC는 연장 11회 경기를 뒤집었다. 모창민의 만루포 포함 3안타 3볼넷으로 롯데를 '그로기 상태'에 빠뜨렸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해커의 수훈이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 에릭 해커가 원하는 대로 긴 이닝을 잘 던져줬다. 그 뒤에 나온 불펜들도 충분히 기다렸다가 잘 던졌다. 첫 경기는 해커의 수훈이라고 생각한다.
- 김진성이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 사실 예전에도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진성이가 못 던졌다기 보다는 박헌도가 잘 쳤다. 낮게 잘 제구된 속구였다. 상대 팀 타자를 칭찬하고 싶다.
- 주루 플레이로 롯데를 압도했다.
▲ 1회 박민우의 주루 플레이 하나가 큰 역할을 했다. 코치들과 박민우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고 싶다.
- 6회 직접 마운드에 올라 내야진을 소집했다. 무슨 메시지를 전했나.
▲ 우선 직접 나간 건 심판 콜의 문제였다. 콜이 빨리 안 나오면 우리 플레이가 달라진다. 어중간하게, 어수선하게 플레이하는 것보다는 그 타이밍에 끊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일단 플레이 끝까지 하자. 그 다음에 어필할 걸 하자. 조금만 집중하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 불펜 투수를 세 명 밖에 쓰지 않았다.
▲ 장현식이 선발이다. 최대한 부담을 안 주려고 한다. 1차전 원정 경기 승리로 분위기가 와있다. 타자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내일 준비를 한다면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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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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