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1차전 기선제압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NC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9-2로 승리했다. 11회초 권희동의 결승 1타점 2루타와 모창민의 쐐기 만루 홈런이 터지며 롯데를 무너뜨렸다.
이날 1차전 승리로 NC는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4.6%'를 잡았다. 지난 1989년 도입된 준플레이오프는 지난해까지 총 26차례 열렸는데 그 중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케이스가 22차례 된다. 확률상으로는 84.6%에 달한다.
16차례 3전2선승제 시리즈에선 예외 없이 모두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갔지만,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선 결과가 조금 달랐다. 10차례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6차례로 확률 60%.
최근 5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4차례나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근 3년 전적을 보면 2014년 LG, 2015년 두산, 2016년 LG 모두 1차전 승리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4차전 3승1패로 준플레이오프를 끝냈다.
적지에서 1차전을 먼저 승리한 NC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롯데도 힘 빠질 단계는 아니다. 2009년 두산, 2010년 두산, 2011년 SK, 2013년 두산은 1차전 패배를 딛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그 중 2010년 두산과 2013년 두산은 1~2차전 연패 이후 3연승으로 리버스 스윕을 했다.
관건은 이제 2차전이다.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를 내세워 홈에서 1승1패를 노린다. NC는 장현식을 앞세워 내친김에 적지 2연승까지 바라본다. /waw@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