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손승락 2이닝' 롯데는 2차전도 걱정된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10.08 18: 45

 NC가 연장 혈투 끝에 승리했다. 1차전 접전을 펼치느라 양 팀은 불펜 필승조를 총동원했다. 특히 패배한 롯데는 2차전 불펜 싸움에 부담이 생겼다. 
NC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롯데에 연장 승리를 거뒀다. 혈투였다. 그나마 NC는 불펜 소모가 덜했다. 선발 해커가 7이닝까지 책임지면서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준 덕분이다.
8회부터 불펜 가동. 김진성이 대타 박헌도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1이닝 1실점했으나 13구만 던졌다. 이민호가 9회 올라와 1이닝 14구로 끝냈다. 원종현은 연장 10회 12구만으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11회 1아웃을 잡으며 15구로 경기를 끝냈다. 이후 임창민이 7점차 리드에서 여유있게 2아웃을 잡으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하지만 롯데는 1-2로 뒤진 7회부터 필승조를 총동원했다. 박진형이 7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올라와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19구를 던졌다. 8회에는 조정훈이 등판해 1이닝 무실점, 19구를 던지며 끝냈다.
하지만 마무리 손승락이 2이닝을 던졌고 30구를 넘겼다. 9회부터 연장 10회까지 막아내느라 35구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9일 2차전에서도 접전이나 롯데가 리드한 상황이면 손승락은 이틀 연속 등판해야 한다.
이날 2이닝째 던지며 연장 10회 2사 후 나성범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 스크럭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도 맞았다. 모창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9회보다는 공의 위력이 덜해 보였다. 
불펜을 모두 가동하면서 당한 연장전 패배.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84.6%다. 롯데는 1차전 패배의 무게감도 크지만, 2차전 앞 길에 부담이 더해졌다. 
/orange@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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