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전소미가 미성년자라? 음주 지적하며 악플 쏟아내는 아이러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0.08 16: 56

술병이 놓여있는 사진 때문에 음주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이 미성년자가 음주했다며 지적을 했기 때문. 이에 소속사 측에서 "사실무근"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무분별하게 쏟아지고 있는 악플이다. 
전소미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유정, 김소혜와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세 사람은 최유정의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사진과 영상을 남겼고, 이를 팬들과 공유했다.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다양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꽤나 많이 공개가 됐기 때문. 
안 그래도 아이오아이 활동이 끝난 후 아쉬움을 느꼈던 팬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근황 공개였다. 그런데 전소미의 뒤로 술병이 포착되면서 음주 의혹이 일기 시작했다. 이들이 미성년자이기 때문. 논란이 일자 전소미는 사진을 삭제했고, 최유정의 소속사에서는 "어른들이 마신 것으로, 세 사람의 음주 의혹은 사실무근이다"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물론 충분히 음주를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사진만 보고 추측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추측 과정에서 이들이 상처를 입을 수 있는 인신공격성 악플이 수도 없이 달리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미성년자이기에 하면 안 되는 일을 강조하면서, 이들이 쉽게 상처받을 수 있는 어린 나이라는 건 생각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 음주 유무를 떠나서,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사진을 게재한 것은 지적받아 마땅하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조금 더 신중하게 행동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무분별한 악플 세례를 견뎌내야 할 의무나 책임은 없다. 아직은 지켜줘야 하는 청소년인 이들이 이번 일로 더는 상처받는 일이 없기를, 조금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듬어줘야 할 때다. /parkjy@osen.co.kr
[사진] 전소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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