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원우 감독이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맞이하는 소감을 밝혔다.
조원우 감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지는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계획과 각오를 밝혔다.
조원우 감독은 "정규시즌과 라인업에 있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타격 훈련 막바지를 지켜보고 결정하겠지만 정상적으로 간다"며 "좌익수는 김문호다. 3루수를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시즌 내내 확실한 주전 3루수가 없었던 롯데는 김동한·황진수·신본기 등이 번갈아 기용됐다.
이어 조 감독은 가을야구 데뷔와 관련 "선배 지도자들의 조언을 받은 건 없다. 하던대로 한다"며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선발진 운영을 현 시점에서 말하긴 어렵다. 선발 조기 강판 이후 불펜 과부하가 생길 수도 있다. 항상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차전 선발투수로는 브룩스 레일리를 확정했지만 3~4차전 선발은 아직 미정이다. 조 감독은 "3~4차전 선발투수는 현재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조 감독은 "될 수 있으면 이대호를 1루수로 내세울 생각이다. 최준석의 무릎 상태가 아무래도 좋지 않다"며 "승부처라고 생각하면 과감한 주루를 하겠지만, 안전하게 가야 할 때는 안전하게 가겠다. 투수 운영이나 작전은 전부 상황에 맞게 하겠다"고 말했다. /waw@osen.co.kr
[사진]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