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머맨 역전 스리런포’ 워싱턴, 컵스 잡고 1승 1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10.08 09: 45

라이언 짐머맨의 결승 홈런이 워싱턴을 살렸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시카고 컵스에게 6-3 역전승을 거뒀다. 1승1패를 이룬 두 팀은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장기전에 돌입했다.
승부는 홈런에서 갈렸다. 워싱턴은 1회말 첫 공격에서 앤서니 렌든이 컵스 선발 존 레스터를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컵스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윌슨 콘트레라스가 워싱턴 선발 지오 곤살레스를 두드렸다. 동점 홈런이 터지면서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승부처는 4회였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2루타에 이어 앤서니 리조가 투런포를 터트렸다. 담장에 있는 관중이 홈런볼을 잡으면서 비디오판독이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홈런으로 인정됐다.
워싱턴은 5회말 라이언 짐머맨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2사에서 마이클 테일러, 호위 켄드릭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하지만 트레아 터너가 헛스윙 삼진으로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컵스 선발 존 레스터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2삼진 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패배위기에 몰린 워싱턴은 8회말 대타 아담 린드가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치고 나갔다. 브라이스 하퍼는 극적인 상황에서 동점 투런홈런을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탄 워싱턴은 렌든의 볼넷과 머피의 안타가 이어졌다. 이어 짐머맨이 극적인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리면서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컵스는 9회초 마지막 공격이 무위에 그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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